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버리는 경기 아니었다…천적 극복→마무리 공략, LG가 남긴 잔상

작성일: 2022.10.12 04:0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오지환 ⓒ곽혜미 기자
▲ 오지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극적인 역전승으로 장식하는 것으로 포스트시즌 출사표를 대신했다. 자신들의 순위 싸움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경기였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가을 야구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상대에게 잔상을 남길 만한 승리였다.

LG는 11일 잠실 kt전에서 6-5, 9회말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정규시즌을 마쳤다. 1회초 4실점으로 주도권을 빼앗기는 듯했으나 1회말 3점을 만회하면서 분위기를 정비했고, 4-5로 9회말을 맞이하고도 채은성의 희생플라이와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 승리로 LG는 프랜차이즈 최다승 기록을 87승(2무 55패)으로 늘렸다. 

LG 류지현 감독은 지난달 25일 인천 SSG전에서 연장 10회 6-2 역전승을 거두고 이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선발 아담 플럿코가 담 증세로 공을 하나도 던지지 않고 교체됐는데도 성공적인 불펜 릴레이와 경기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정규시즌 1위가 유력했던, 결국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한 SSG와 마지막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였다.

류지현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수 있는 팀을 상대로 어떤 잔상을 갖는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인천에서 잘 안풀렸던 경기가 많은데 그런 점을 해소하는 의미도 있었다"고 얘기했다. 

11일 kt전 역시 LG에 자신감을 안겨줄 만한 승리였다. 먼저 LG 킬러로 이름난 선발투수 고영표를 공략했다. 1회말을 0-4 열세로 시작했는데도 안타 4개와 몸에 맞는 공을 더해 3점을 뽑았다. 3회에도 2사 후 연속 안타로 점수를 뽑았다. 고영표는 3이닝 4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LG는 올해 수원에서는 고영표를 상대로 두 차례 다득점에 성공했지만 잠실에서만큼은 13이닝 1득점에 그쳤다. 11일 경기에서는 '잠실 고영표'의 명성에 흠집을 남겼다. 

kt 마무리 김재윤에게는 올 시즌 3번째 패배를 안겼다. 김재윤은 올해 61경기에 나와 9승 7패 33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7패 가운데 3패가 LG전에서 나왔다. 

LG는 김재윤을 상대로 7월 30일 연장에서 문보경이 결승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9월 1일에는 수원에서 문성주와 이형종의 연속 적시타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11일 또 한번 김재윤을 넘어서며 승리를 챙겼다. 

물론 이 잔상들이 모두 LG에 긍정적인 영향만 끼친다는 보장은 없다. 마지막 경기 패배로 눈 앞에 있던 3위를 놓친 kt 역시 이 장면을 마음에 담고 설욕을 다짐할 수 있다. kt는 12일 하루를 쉬고 13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들어간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