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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팍에서 정중히 인사드리겠습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삼성 팬에게

작성일: 2022.10.16 10:0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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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라이온킹'에서 두산 감독이 된 이승엽 감독이 삼성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이승엽 감독은 16일 인스타그램에 은퇴식 사진과 함께 삼성 팬들에게 전하는 편지를 적었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14일 두산과 3년 총액 18억 원에 계약하고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삼성이 아닌 두산에서의 새출발이라 큰 화제를 모았다. 

이승엽 감독은 "15년 동안 감사했습니다. 태어나고 자라고 행복과 슬픔을 함께 해온 고향을 떠나게 됐습니다. 프로 생활 23년간(받은) 수없이 많은 격려와 응원의 박수는 잊지 못할 겁니다"라고 썼다.

이어서 "은퇴 후 현장을 떠나있으면서 필드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마음이 두산 베어스에 전달이 된 것 같습니다. 필드를 떠나있으면서 선수 때 못 느낀 점들을 많이 보고 배우고, 많은 분들을 사귀면서 인생에 대해 많은 공부가 된 것 같습니다"라며 지도자 도전을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삼성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승엽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팬들께 응원해달라는 말씀은 못 드리겠네요. 지금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이온즈파크에서 첫 경기를 하게 되면 이상한 기분이 들겠지만 정중히 인사 한 번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위해 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팬 여러분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습니다. 이게 반복되는 게 인생살이죠.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받았던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승엽 감독은 경상중-경북고를 거쳐 1995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통산 1096경기서 타율 0.302, 467홈런, 1498타점을 기록했다. 현역 시절 최우수선수(MVP) 및 홈런왕을 각각 5차례, 골든글러브를 10차례 수상했으며 통산 홈런 순위에서도 여전히 1위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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