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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5연승' 인디언인형=김예지 “스스로 많이 성장하는 기회”[일문일답]

작성일: 2022.10.17 11:48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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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인디언 인형' 김예지. 제공ㅣMBC
▲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인디언 인형' 김예지. 제공ㅣMBC

[스포티비뉴스=정혜원 인턴기자] ‘복면가왕’ 5연승 가왕 '인디언 인형'은 가수 김예지였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음과 유니크한 음색으로 주목받은 가왕 ‘인디언 인형’의 정체가 밴드 카디의 보컬 김예지로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5연승 가왕 김예지를 상대로 ‘총각김치’가 치열한 접전 끝에 13표 차이로 승리했다.

김예지는 가왕으로 있는 동안 매회 과감한 선곡으로 판정단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애절한 감성과 폭발력 있는 가창력으로 자우림의 ‘있지’를 부르며 가왕으로 등극했다. 그녀는 이후 방어전에서 임정희 ‘나 돌아가’, 넬 ‘기억을 걷는 시간’, 엄정화 ‘포이즌(Poison)’, 엑소 ‘으르렁’ 등 장르를 불문하고 본인의 스타일로 완벽 소화하며 가왕의 면모를 보여줬다.

제작진은 “한번 들으면 쉽게 잊을 수 없는 목소리를 가진 그녀를 복면가왕에서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김예지는 작고 왜소한 체구에 무대 밑에서는 조용하고 여린 성격이다. 하지만 무대에 서기만 하면 180도 돌변하여 폭풍 가창력을 뿜어내 제작진과 현장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마력을 지닌 가왕으로 기억된다”고 했다.

다음은 가수 김예지의 5연승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 여성 가왕으로는 ‘장미여사’ 이후 2년 2개월 만에 5연승을 기록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가면을 벗는 게 어색할 정도로 오랫동안 ‘복면가왕’에서 가면을 쓰고 노래했던 것 같은데, 많은 분이 저랑 ‘인디언 인형’ 가면이 닮았다는 얘기 많이 해주셔서 가면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 5연승이라는 뜻깊은 기록을 세우게 돼서 너무 큰 영광이었다. 보통 프로그램들은 끝이 정해져 있는데 ‘복면가왕’은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계속 이어지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도 좋은 노래가 들리면 ‘이 노래 복면가왕에서 불러야겠다’고 생각할 만큼 복면가왕 생각을 많이 했고, ‘복면가왕’ 무대를 통해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 매주 무대를 준비하면서 계속해서 노래 연습하니까 노래 실력도 점점 는 것 같고, 저 스스로 많이 성장하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Q. 가왕 등극 후, ‘카디’ 멤버들과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처음 ‘복면가왕’에 나간다고 했을 때 멤버들이 ‘목숨 걸고 준비해!’라면서 압박을 많이 줬었는데 막상 가왕이 되니 별말이 없었다. 그런데 회사 대표님이 정말 많이 좋아하셨다. 말끝마다 ‘김가왕’이라고 불러주고, 핸드폰에도 ‘가왕’이라고 저장돼 있다. 멤버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도 대놓고 ‘가왕님’이라고 엄청나게 띄워주셔서 민망할 정도였다. 무엇보다 가장 기쁜 건 부모님이 많이 좋아하셨다는 거다. 부모님께서 복면가왕을 굉장히 좋아하시는데 딸이 그 프로그램에 나와서 가왕까지 되니까 겹경사라고 했다. 제가 노래를 시작하고 나서 아빠한테 한 번도 칭찬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가왕 되고 나서 처음으로 아빠한테 칭찬받아서 정말 감동이었다. 그리고 가왕을 하는 동안 콘서트를 했었는데 팬들이 ‘인디언밥’ 과자를 선물로 많이 주셨다. 모른 척하느라 정말 힘들었다.”

Q. ‘복면가왕’ 무대에 오르기 전, 항상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저희 할머니다. 할머니께서 제가 가수가 되고 싶어 하는 걸 아시고 항상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셨다. 가수를 준비하던 2018년에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제 무대를 한 번도 보지 못하셨다. 그래서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항상 할머니를 생각했고, 무대에선 제 모습을 할머니가 지켜보신다고 생각하고 노래했다. ‘복면가왕’에서 가왕이 된 날도 늘 하던 대로 할머니를 생각하며 무대에 올랐는데, 가왕까지 돼서 더 기뻤다. 앞으로도 할머니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Q. 5연승을 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와 인상 깊었던 상대는?

“저에게 5연승을 선물해준 ‘포이즌(Poison)’ 무대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복면가왕에서 꼭 부르고 싶었던 노래였다. 제가 재즈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곡을, 제가 좋아하는 장르인 재즈로 편곡까지 하니 느낌이 색달라서 더 좋았다.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상대는 ‘복면가왕’ 첫 무대에 같이 섰던 ‘못난이 인형’ 정범균 씨다. 제 첫 경연 상대였고 추석 특집 듀엣 대전에 스페셜 무대까지 같이 섰었다. 두 번이나 무대를 함께하게 될 줄 몰랐다. 나중에 알게 된 건데 서로 부모님끼리도 아는 사이여서 정말 인연이 깊은 분이구나 생각했다.”

Q. 가왕이 돼서 유명해지면 ‘영광굴비 홍보대사’를 하고 싶었다고?

”저희 부모님께서 영광에 살고 계시고, 저도 영광에서 계속 살다가 대학교 때 상경했다. 그래서 영광에 대한 사랑이 깊은데 ‘복면가왕’을 통해 제가 좀 유명해지면 영광굴비 홍보대사를 하고 싶었다. 영광은 해안도로를 따라서 올레길도 있고, 바다를 보면서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도 있어서 관광하기 정말 좋은 곳이다. 저 김예지도 영광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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