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이성민 "카카오 먹통에 하나도 안 불편해…배우로서 안타깝기도"[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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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이성민이 점점 나이가 들면서 다양한 것들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되는 스스로에 대해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성민은 17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영화 '리멤버'(감독 이일형)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성민은 노인 연기를 하며 느끼는 '나이듦'에 대해 "저도 내년이면 56살이다. 옛날 같으면 툇마루 앉아 곰방대를 피고 있다. 저도 나이가 든다는 생각을 하는데 의지하고는 상관이 없다. 내 몸이 말을 조금씩 안 듣고, 뭔가 자신감이 떨어지고 그렇게 된다. 내가 관심없는 것들에 호기심이 없어진다. 그 지점이 제일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릴 땐 눈에 보이거나 이런 것에 관심을 갖고 익히고 자연스럽게 습득하는데 나이가 들면 점점 그런 관심 밖의 것들에 관심을 안두게 된다 그러려고 노력하는건 아니다. 아무래도 배우란 직업이 그런 지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카카오 터져서 난리가 나지 않았나. 저는 하나도 안 불편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그런 지점이 개인적으로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도 되는 것 같기도 하더라"며 "'리멤버' 찍으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떤 식이든 나보다 오래 사신 분들 공경하고 존중해야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영화 속 자신이 연기한 필주가 알츠하이머에 걸린 상태에서도 '복수 대상'을 기억하기 위해 애쓰는 것처럼 마지막까지 기억하고 싶은 것에 대해 "제가 그래도 배우였다는 것. 그 기억은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 가족이나 자식도 있지만 배우였다는 사실, 참 평생 기억하고 싶다"고 밝혀 뭉클함을 더했다.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이성민)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남주혁)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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