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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환아 뭐 있나, 가자!" 코치 찾아나선 이승엽 감독의 한 마디

작성일: 2022.10.18 13:2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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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 두산 신임 감독(왼쪽)-조성환 코치. ⓒ곽혜미 기자
▲ 이승엽 두산 신임 감독(왼쪽)-조성환 코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조성환 코치가 두산 베어스로 복귀한다.

두산은 17일 김한수 수석코치, 고토 고지 코치와 함께 조 코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두산의 수비코치를 맡아 지도자 경험을 쌓았던 조 코치는 3년 만에 두산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조 코치는 지도자 경험이 없는 이승엽 두산 신임 감독을 도와 두산의 재건을 이끌어야 한다. 이 감독이 두산과 접점이 없었던 만큼 조 코치가 선수들의 정보와 능력치를 제대로 전달하고 이 감독의 야구를 선수들에게 접목시켜야 한다.

이 감독은 조 코치가 구단의 제의를 받고 고민하는 사이 전화를 걸어왔다.  18일 연락이 닿은 조 코치는 "감독님이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기억에 남는 건 '성환아, 뭐 있나. 가자!'라는 한 마디다. 아직 고민을 할 때였는데 그 말을 듣고 어느 정도 마음을 결정했다"며 이 감독의 리더십을 전했다.

조 코치는 "감독님이 선수 파악이 끝난 뒤에 방향성이 나올 것이다. 어떤 야구를 하고 계실지는 어느 정도 그리고 계시겠지만 나도 겪어봐야 할 것 같다. 최대한 감독님이 원하고 추구하는 방향으로 방향성을 잡고 선수들과 다시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취임 일성에서 기본기를 강조했다. 조 코치의 생각도 마찬가지. 조 코치는 마지막으로 "기본기는 100번 강조해도 지나치질 않다. 예전에 한 코치님이 '평범이 반복되면 비범해진다'고 하셨다. 문제는 선수들이 지치지 않게 반복 훈련을 끌고 가는 것이다. 선수들이 지치거나 지루해하거나 반복 훈련을 통해 에너지가 떨어지면 효과가 반감된다. 어떻게 선수들과 재밌게 잘 풀어가느냐가 관건"이라고 과제를 밝혔다.

다만 조 코치가 어렵게 발길을 떼는 것은 지난해부터 2년간 몸담았던 한화 이글스를 떠나는 아쉬움 때문이다. 조 코치는 "처음에 서로 기대가 컸는데 결과로 이어지지 못해서 현재 감정은 계속 미안하다는 생각밖에 없다. 계속 마음에 걸리는 건 선수들이 정말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데 표출을 못 시켜줬다. 내가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18일 한화 선수단과 인사를 나눈 조 코치는 "선수들과 눈을 못 마주쳤다. 내가 미안한데 (정)은원이가 오히려 계속 죄송하다고 하더라. 나도 선수 때 경험을 해봤지만 지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선수들이 많이 위축됐다. 앞으로는 자신을 믿고 밝게 자신있게 플레이했으면 좋겠다"고 한화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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