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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역전' 11년 전 이발사, 포스트시즌 무실점 투수 됐다

작성일: 2022.10.21 15: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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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불펜투수 루이스 가르시아(35)는 11년 전 투구 기록이 없다.

가르시아는 올해 64경기에 등판해 4승6패 20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3경기에 나와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기적의 가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24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1일(한국시간) 가르시아의 인생 스토리를 전했다. 가르시아는 2004년 도미니카공화국을 떠나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그러나 루키리그, 싱글A를 전전했던 가르시아는 좌절감을 느끼고 2011년 마운드를 떠난다.

가르시아는 뉴저지에서 이발소 직원으로 일했다. 그러나 고객들을 상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삿짐 센터 직원으로 직업을 옮겼다. 가르시아는 "나는 좋은 이발사는 아니었다. 한 달 정도 일하면서 배웠지만 돈을 많이 벌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가르시아가 2012년 다시 공을 던져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독립리그에서 피칭을 시작했을 때 6~7개 빅리그 클럽의 문을 두드렸다. 그때 유일하게 그에게 마이너리그 계약을 제의한 팀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였다. 다시 기회를 잡은 만큼 그는 절실하게 야구하기 시작했다.

가르시아는 2013년 처음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24경기에 등판했다. 2018년까지 필라델피아에서 뛴 그는 2019년 LA 에인절스, 2020년 텍사스 레인저스, 202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 샌디에이고와 2년 7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으며 마침내 큰 계약에 성공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가르시아는 100마일 공을 던진다. 무브먼트 큰 공을 스트라이크존 어디든 꽂아넣는다. 그는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 가르시아처럼 싱커를 그렇게 빨리 던진다면 배트를 좀 더 빨리 돌려야 할 것"이라며 가르시아를 높게 평가했다.

가르시아는 이번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얄궂게도 자신에게 기회를 준 팀 필라델피아를 상대한다. 샌디에이고가 1998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가운데, 인생역전의 사나이 가르시아는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며 팀에 계속 힘을 보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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