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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눈 떠" 푸이그, 안일한 주루 플레이에 죽다 살아났다

작성일: 2022.10.22 20: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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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이그 ⓒ곽혜미 기자
▲ 푸이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그야말로 죽다 살아났다.

키움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kt 위즈를 4-3으로 꺾었다. 키움은 시리즈 3승2패로 kt를 제치고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됐다.

키움 외야수 푸이그는 0-1로 뒤진 2회말 1사 후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출루했다. 그는 이지영의 타구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자 2루에서 천천히 발을 뗀 뒤 계속 우익수를 쳐다보면서 3루로 가볍게 뛰었다. kt 우익수 김민혁은 그 모습을 보고 재빨리 3루에 던졌고 3루수가 푸이그를 태그했다. 원심은 아웃.

키움은 바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푸이그는 전광판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키움에는 다행히도 비디오판독 결과 원심이 뒤집어지면서 푸이그는 3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전병우가 바로 1타점 중월 3루타를 날려 푸이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푸이그는 세이프로 판정이 바뀌자 3루심에게 눈을 뜨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푸이그의 안일한 주루 플레이에서 생긴 해프닝이었다. 

푸이그는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뒤 김창현 키움 수석코치와 이야기를 나눴고 공수교대 때는 외야로 나가면서 중견수 이정후에게도 한소리를 들었다. 푸이그는 빨리 뛰었다는 듯 러닝 포즈를 취하며 억울해하기도 했다.

▲ 푸이그 ⓒ곽혜미 기자
▲ 푸이그 ⓒ곽혜미 기자

정신을 차린 걸까. 푸이그는 3-2로 5회말 1사 1,2루에서 결정적인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이어줬고 팀은 투수 폭투로 1점을 달아나며 승리에 다가갔다. 

푸이그는 사실 이번 시리즈에 진심이었다. 푸이그는 시즌이 끝난 뒤 준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 전까지 매일 혼자 특타를 하며 시리즈를 준비했고, 시리즈에 들어가서도 매번 다른 타자들보다 먼저 타격 훈련을 시작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썼다. 

키움은 5번타순에 들어서는 푸이그가 LG와 만나는 플레이오프에서도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줘야 팀 타선이 득점 루트를 찾을 수 있다. 한 차례 고비를 넘긴 푸이그가 앞으로 집중력 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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