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수원 떠나는 ‘푸른 늑대’…양상민 “오직 수원 생각뿐이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푸른 늑대’ 양상민(38)이 수원 삼성과 15년 동행을 마무리한다.
수원 삼성은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FC안양에 2-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수원은 잔류에 성공했다. 안양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0-0으로 비겼고, 합계 2-1로 K리그1 생존을 확정 지었다.
베테랑 수비수 양상민은 1차전에서 데이브 불투이스(32) 대신 깜짝 선발 출격해 79분 동안 수원의 뒷문을 지켰다. 수원은 안양의 파상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양과 치열한 두 경기 끝에 수원은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베테랑 양상민도 승강 플레이오프는 처음이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양상민은 “선수들에게 조언하기 힘들었다.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저도 승강 플레이오프는 처음이었다. 그저 경기를 잘 뛰는 것에 집중했다”라고 회상했다.
수원과 15년을 함께한 양상민은 조용히 이별을 준비 중이었다. 그는 “지난 9월 전북 현대 전을 앞두고 얘기를 들었다. 내년 수원의 계획에 내가 없다더라. 올 시즌을 끝으로 수원을 떠난다”라며 “은퇴 여부는 정하지 않았다. 고민 중이다. 팀이 힘든 상황이라 제대로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아직 마음을 정리 중이다”라고 밝혔다.
2차전에서 양상민은 연장 후반 부상으로 쓰러진 불투이스의 빈자리를 메웠다. 양상민은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보다, 그저 실점하지 않기 위해 집중했다. 경기 끝나고 작별 인사를 해야 하나 했다. 머릿속이 복잡했다”라고 털어놨다.
팀 최고 유망주도 떠나는 대선배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오현규(21)는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린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양)상민이형, (염)기훈이형을 위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다. 형들 대신 어린 선수들이 많이 뛰었다.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에 양상민은 “잘하는 선수가 기회를 받는 건 당연하다.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 고마운 일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걸 많이 전해주고 싶었다. 이런 말을 들어 행복한 선수 생활을 했나 싶다”라며 미소지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최근 수원의 상황이 급했다”라며 “뛰고 싶은 마음은 있다. 다른 팀을 알아볼 틈이 없었다. 수원의 잔류가 가장 중요했다”라고 전했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오피셜] "노욕이다, 후배들 위해 양보해야" 비판에도 건재함 과시...'59세' 미우라, 멀티골 작렬→일왕배 역사상 최고령 득점 기록 경신
2026-08-20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