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중견 품위 '와르르'…빌 머레이→워렌 비티, 막장 성추문 '망신살'[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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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할리우드 중년 스타들을 둘러싼 성추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빌 머레이, 케빈 스페이시에 이어 워렌 비티까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터지는 성추문 잔혹사에 팬들도 혀는 내두르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워렌 비티는 지난 1973년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됐다.
크리스티나 샬롯 허쉬는 지난 7일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허쉬는 15세이던 시절에 35세인 비티와 영화 세트장에서 만났다. 허쉬는 당시 비티가 자신에게 과도한 관심을 보이며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고, 숙제를 도와준다는 핑계로 호텔에 초대했다고 주장했다.
허쉬는 비티가 할리우드 배우로서 지위를 이용해 수차례 성관계를 요구했고, 이로 인해 심리적 고통을 받았다고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와 관련해 비티는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 시리즈로 잘 알려진 미국 코미디언 겸 배우 빌 머레이는 지난 4월 영화 촬영장에서 여성 스태프에게 추파를 던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그는 여성 스태프에게 키스하고, 소품으로 있던 침대에서 여성의 몸 위에 올라타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저질렀다. 이 때문에 촬영 중이던 영화는 제작이 중단됐고, 머레이는 피해 여성에게 합의금으로 10만 달러 (약 1억 3220만 원)를 지급했다.
머레이는 이를 장난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목격자와 피해자는 "그의 행동은 전적으로 성적인 의도가 담긴 행위였다"며 불쾌함을 호소했다.
영화 '아메리칸 뷰티'와 '유주얼 서스펙트'로 유명한 케빈 스페이스는 1986년 14살이던 배우 앤서리 랩에게 성적 학대를 가한 혐의로 도마 위에 올랐다.
랩은 당시 미성년자이던 자신을 스페이스가 뉴욕 맨해튼 아파트로 불러 원치 않은 성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한 데 이어 2020년에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스페이스는 랩과 단둘이 있었던 적조차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리고 지난달 20일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증거 불충분의 이유로 스페이시의 손을 들어줬고, 그는 일부 혐의를 벗게 됐다.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과 조연상을 받으며 할리우드에서 승승장구하던 스페이스는 2017년 미투 논란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랩을 비롯한 20여 명의 피해자가 스페이시에게 성추행당했다고 폭로했고, 영국에서도 2005년 3월부터 2013년 4월 사이 성폭력 다섯 건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내년 재판을 앞두고 있다.
대중들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어린 여성들을 농락한 이들에게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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