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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X설현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 그런데 비주얼이 다했네![종합] 

작성일: 2022.11.15 15:30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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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현 임시완 ⓒ곽혜미 기자
▲ 설현 임시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임시완과 설현이 지친 일상 속 휴식을 선사한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제작발표회에는 임시완, 김설현, 이윤정 PD가 참여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특히 남녀 주인공으로 처음 호흡을 맞춘 두 배우 임시완과 설현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라는 드라마 제목과는 별개로 비주얼 합부터 완벽한 모습으로 등장만으로 '열일'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니티비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여름(김설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임시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 드라마로, 복잡한 도시를 떠나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찾아간 낯선 곳에서 비로소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 이윤정 감독 ⓒ곽혜미 기자
▲ 이윤정 감독 ⓒ곽혜미 기자

이윤정 PD는 "연출한 지 20년이 지났다. 옛날에는 촬영장에서 죽는 게 소원이었는데 요즘은 많이 지치더라. 그런 와중에 원작을 추천받아서 읽었는데 CCTV 달아놨나 싶을 정도로 내 얘기 같았다. 내가 가진 이 느낌을 구현해보고 싶어서 연출하게 됐다"라고 작품 연출 이유를 밝혔다. 

설현도 "여름이라는 캐릭터에 공감이 많이 갔다. 그동안은 사건 중심으로 흘러가는 드라마에서 당차고 씩씩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물의 감정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 드라마에 여름이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작품을 읽고 바로 감독님을 찾아갔다"라고 말했다.  

▲ 설현 ⓒ곽혜미 기자
▲ 설현 ⓒ곽혜미 기자

이어 "여름이가 소극적이고 남들이 보기에 답답한 부분이 있는 게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또 여름이가 치열하게 사회생활을 하다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깨달음을 얻고 자신을 알아가려고 노력하는데 나도 10년 정도 일만 생각하다가 1년 쉬는 시간을 가졌다. 그때 일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면서 나를 많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답했다. 

임시완은 자신만의 작품 선택 기준을 묻는 말에 "전 작품인 '트레이서' 대사가 너무 많아서 외우기가 빠듯했다. 촬영하며 대사가 현저하게 적어서 대사 총량의 법칙을 지켜내기 더없이 좋은 작품이라 생각해서 끌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많은 사람이 팍팍한 일상을 살아가면서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이 작품은 일상을 살아가는 와중에 느끼는 피곤함과 지침을 달래주는 대리만족을 해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 임시완 ⓒ곽혜미 기자
▲ 임시완 ⓒ곽혜미 기자

임시완은 자신이 맡은 대범 역에 대해 "수줍음과 의문점이 많은 역할이다. 여름이에게 순수함으로 힐링을 줄 수 있는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역대급 순수함'을 가진 대범이와 임시완의 싱크로율에 대해서 이윤정 PD는 "100% 닮았지만 다른 부분도 있다. 순수한 모습은 닮았다. 그러나 대범은 소극적으로 살지만 임시완은 매사를 100m달리기하듯 열심히 살아간다"라고 답했다. 

설현은 배우 출신 아이돌인 임시완에게 조언을 받은 것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걸 인지하지는 못하고 배우로서 참여했다"라며 "처음 만났을 때부터 편하게 대해줘서 나도 모르게 의지를 많이 했다. 현장을 잘 이끌어줘서 많이 믿고 따라갔다"라고 고마워했다. 

▲ 설현 이윤정 감독 임시완 ⓒ곽혜미 기자
▲ 설현 이윤정 감독 임시완 ⓒ곽혜미 기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커피프린스 1호점', '치즈인더트랩'으로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호평을 받은 이윤정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이윤정 PD는 "다큐멘터리 같은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설현에게 자연스러운 모습을 요청했더니 메이크업도 거의 하지 않고 옷도 3벌 정도를 가지고 돌려 입었다. 내가 '이 옷 좀 안 입으면 안 될까?'라고 요청해서 몇 벌을 추가했다"라며 드라마를 위한 설현의 노력을 칭찬했다. 

이에 설현은 "내 옷을 가져가서 촬영했다. 메이크업을 안 하다 보니 머리를 만지거나 헝클이는 것도 신경 쓰지 않아서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윤정 PD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진짜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다기보다는 오히려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 같다. 여름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라고 시청 포인트를 밝혔다. 

임시완은 "우리는 바쁘지 않으면 누군가에 비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바쁠 수밖에 없다. 본인이 지쳐있는 것을 모를 정도로 바쁜 게 기본값으로 설정돼 있어서 마음 한쪽에는 휴식을 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보면서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설현은 "드라마를 찍으면서 '남들이 맞춰놓은 성공의 기준을 따라가기보다는 내가 스스로 정한 길을 따라가는 게 내 행복을 위한 일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시청자분들도 이 드라마를 보면서 그걸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오는 21일 지니 TV, 시즌을 통해 공개되며, ENA 채널에서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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