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사이드암 투수의 자기반성과 포부...“경기 흐름을 주도하는 투수 되고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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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22)이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서준원은 롯데 마운드를 책임져야 할 투수 중 하나다. 경남고를 졸업한 뒤 2019년 1차 지명으로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부터 150㎞를 웃도는 패스트볼을 뿌리는 사이드암 유형의 투수로 이름을 알렸고, 2018년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하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프로 무대는 쉽지 않았다. 서준원은 데뷔 시즌 4승 11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고, 이듬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5.18을 마크하는 등 조금씩 발전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2시즌동안 4승 6패 5홀드 평균자책점 6.00에 그쳤다.
스스로도 아쉬웠던 시간이었다. 하지만 성장에 밑거름이 된 소중한 자산이 됐다. 서준원은 “작년부터 속상한 일들이 많았다. 나도 많은 변화를 주려고 했다. 그런 시도 속에서 아쉬운 것들도 많았지만 성과도 분명히 있었다. 좋았던 기억을 되살리려고 노력 중이다”며 지난날을 되돌아봤다.
그나마 올해 후반기 경기에 나서면서 해결책을 찾은 게 큰 수확이다. 서준원은 “하락세인 상태로 시즌을 마쳤다면 큰 문제였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면 동기부여도 없고, 목표도 없이 내년을 맞았을 거라 생각한다. 시즌 도중 바꿨던 것들이 좋은 결과를 냈기 때문에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웃었다.
눈에 띄게 달라진 건 구속이다. 충분히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지만, 서준원은 구속 대신 제구력을 택했다. 그는 “구속은 내려면 지금도 낼 수 있다. 150㎞ 이상 찍을 수 있다. 하지만 공의 움직임과 제구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속은 줄였지만, 무브먼트가 좋아졌고 커맨드도 더 정교해졌다. 적응되면 다시 스피드를 끌어올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은 마음이다. 서준원은 “내년에 어떤 보직을 맡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경기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 아무리 쫓기고 있어도 내가 올라가면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가 되려 한다. 타자들이 어려워하는 투수가 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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