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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NOW] 이란 감독 소신 발언 “선수단 반정부지지? 자유롭게 가능”

작성일: 2022.11.16 16:10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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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
▲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표현은 자유롭게 하되, 규정 속에서만."

1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선수들이 2022 카타르월드컵 기간 동안 자국 여성 권리에 대해 자유롭게 항의할 수 있게끔 허용했다. 그는 “어떠한 항의도 가능하지만, 월드컵 규정을 준수해야만 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이란 내부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한창이다. 지난 9월 이란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라는 히잡을 쓰지 않은 이유로 구금됐고, 끝내 사망했다. 이를 계기로 이란 내 반정부 시위가 퍼졌다. 이란 지도자들은 이번 시위가 이란 적들의 ‘폭동’이라고 칭하며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선수단 내부에서도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발언이 터지고 있다. 이란 주축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바이어 04 레버쿠젠)은 개인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미니에게 일어난 일에 침묵할 수 없다. 국가대표팀 퇴출 징계도 상관없다. 이란의 여성들이여 영원하라”라며 강하게 반정부 시위를 지지했다.

아즈문 외에도 오미드 누라프칸(세파한), 밀라드 살라크(페르세폴리스) 등이 시위대와 뜻을 함께했다. 이란 선수들은 지난 9월 두 차례 평가전 당시 국가대표팀 배지를 손으로 덮기도 했다.

해당 행동들은 일파만파 퍼졌다. 심지어 이란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도 취소되기에 이르렀다. 일부 이란 언론은 “정부가 케이로스 감독에 아즈문의 국가대표팀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공개 비판 발언을 한 일부 선수도 마찬가지”라며 “케이로스 감독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취소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끝내 케이로스 감독은 아즈문을 카타르 최종 25인 명단에 포함했다. 이란 정부의 거센 항의에도 뜻을 굽히지 않은 듯하다.

게다가 선수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보장했다. ‘BBC’에 따르면 케이로스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표현의 자유가 있다. 월드컵 규정만 지키면 된다”라며 “선수들은 오직 한 가지만 생각하고 있다. 토너먼트 진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월드컵 본선에서 잉글랜드전을 시작으로 웨일스와 미국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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