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유튜브 채널 '이봉원테레비' 영상 캡처
▲ 출처| 유튜브 채널 '이봉원테레비'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코미디언 이봉원이 자신을 사칭하며 행사를 취소하고 다니는 사칭범에게 따끔한 경고를 날렸다.

15일 이봉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나도 모르는 또 다른 나.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내가 모르는 내가 존재하고 있었다"고 말문을 연 이봉원은 누군가가 자신을 사칭해 행사 스케줄을 취소하고 다닌다고 밝혔다.

이봉원은 사칭범의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녹음 파일에는 행사 담당자와 이봉원을 사칭하는 A의 통화 내용이 담겼다. 행사 담당자는 A가 이봉원인 줄 알고 전화를 걸었고, 미리 잡혀있던 행사를 재차 확인했다. 그러나 A는 "내가 시간이 없다"며 행사를 취소했다.

이봉원은 "A가 너무나도 여유가 있었다. 당황하거나 멈칫거림 없이 능수능란하게 대화를 이어가더라. 여기서 우린 그가 전화 응대가 처음이 아니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떨림이라든가 머뭇거림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왜 이 사람이 나인 척 행세해야 했을까. 또한 그 전화는 내 번호도 아니고 전혀 모르는 번호였다. 아울러 내 지인은 어떻게 그 번호가 내 번호인 줄 알고 걸었으며, A는 나인 척 태연하게 전화를 받아야만 했을까. 그동안 내 행세를 하면서 무슨 행동을 했고, 지금까지 몇 개의 행사를 더 취소 했을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봉원은 "다행히도 그 행사는 내 지인이 나에게 먼저 연락을 줘서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사칭범을 향해 "너 나가!"라고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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