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덕분 아니라는 조니뎁 딸에…샤넬 톱모델 "금수저 특권 깨닫길, 우린 밑바닥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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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할리우드 대표 금수저 모델 겸 배우 릴리 로즈 뎁이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왔다고 말한 것을 두고 샤넬 뮤즈이자 톱 모델 비토리아 세레티가 의문을 표했다.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출신 톱모델 비토리아 세레티는 "(릴리 로즈 뎁이) '열심히 노력해 지금의 자리에 왔다'고 말하지만, 과연 내가 데뷔 초 모델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5년간의 일들을 당신이 버텨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디션에서) 단순히 거절당하는 것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나도 알고 있다. 당신이 거절당한 경험이 있다는 것을"이라며 "당신도 당신 나름대로 슬픈 사연이 있겠지만, 그럴 때마다 캘리포니아 말리부 별장에 있는 아빠(조니 뎁) 소파에서 훌쩍이면 그만이잖아"라고 적었다.
이어 "집에 돌아갈 때 비행기 푯값이 없는 기분을 아느냐. 캐스팅·피팅 때문에 오랜 시간을 대기하는데, 그럴 때 당신 같은 금수저들은 고급 승용차를 타고 등장해서 날 제치고 간다. 멘탈케어 담당까지 대동한 채로.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어떤 기분인 줄 아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세레티는 "데뷔하자마자 존중받는 당신과는 달리 우린 업계에서 존중받기 위해 수년간 싸우고 노력하고 쟁취해야 한다. 당신은 그게 어떤 건지 모를 것"이라면서 "당신이 날 동일시하는 건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금수저'로 태어난 것 이 당신의 잘못은 아니지만, 제발 본인이 특권층이란 걸 인지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라"고 일갈했다.
앞서 릴리 로즈 뎁은 최근 엘르와 인터뷰에서 '금수저' 꼬리표에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할리우드에서 모델 겸 배우로 활동 중인 릴리 로즈 뎁은 조니 뎁과 바네사 파라디의 딸로 널리 알려졌다. 부모의 유명세를 등에 업고 활동을 시작하며 키 160cm의 작은 체구로 샤넬 모델을 꿰차는 등 일찌감치 각종 명품 브랜드 모델로 활약했다.
이 때문에 릴리 로즈 뎁은 '네포 베이비'(nepo baby)'라는 수식어로도 흔히 불린다. 유명한 부모 덕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의미하는 말로, 일종의 '금수저'를 뜻한다.
릴리 로즈 뎁은 이와 관련해 "사람들은 내가 지금 이 위치까지 어떻게 도달했는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선입견을 품고 바라본다"며 "나를 캐스팅 하는 사람보다 내 가족이 누구인지에 더 관심을 둔다.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는데 (가족의 유명세가) 도움이 됐을지는 모르지만, 이후에도 해야 할 일들은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만약 누군가의 부모가 의사고, 그 자녀가 의사라는 직업을 갖게 된다면, 당신은 '부모가 의사이기 때문에 당신도 의사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을 둘러싼 '금수저' 꼬리표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며 "나는 내가 노력한 것들로, 내 개인으로 정의될 준비가 돼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
배우 조니 뎁과 바네사 파라디의 딸인 릴리 로즈 뎁은 1999년생으로 2015년 샤넬 광고로 데뷔했다. 영화 '더 킹: 헨리 5세, '보이저스' 등에 출연했으며, 2023년 방영될 HBO 드라마 '더 아이돌'에서 주연 조셀린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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