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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가장 절실하게 '마라도나' 외쳤던 메시, 필요했던 순간 '8골 타이'

작성일: 2022.11.27 06:3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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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시
▲ 메시
▲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환호하고 있다
▲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환호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월드컵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이 멕시코전을 앞두고 故 디에고 마라도나를 떠올렸다. 필요한 순간에 왼발이 터지면서 아르헨티나를 구했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멕시코전에서 만회하며 시동을 걸었다.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 직전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월드컵'을 외치며, 월드컵 우승 '라스트 댄스'를 염원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시아 팀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배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패배한다면 우승 도전은 고사하고 탈락으로 대회를 떠나야 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멕시코전에서 경직된 모습이었다. 36경기 무패 기간에 보였던 짜임새 있는 움직임은 없었고 멕시코 철통 수비에 고전했다.

디 마리아 등이 측면에서 개인 능력을 보이면서 뚫으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메시도 3선까지 내려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신통치 않았다. 전반에 유효슈팅 0개로 부진한 경기력에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가장 필요했던 순간에 메시의 왼발이 터졌다. 후반 19분 메시가 박스 앞에서 볼을 잡았고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유효슈팅 1개가 득점으로 이어진 순간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선제골 뒤에 템포를 올렸다. 선수단이 메시 득점으로 자신감을 회복했고 중원에서 지배력도 점점 올렸다. 득점 뒤에 팀 전체 긴장이 풀렸고, 메시가 3선까지 내려와 볼 배급을 하는 장면도 줄었다. 엔조 페르난데스 쐐기골에 기점까지 더하며 1도움을 적립했다.

메시는 멕시코와 맞대결 전에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디에고 마라도나 사진을 올렸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아르헨티나 우승을 이끌었던 영웅을 떠올리며 반등을 다짐했다.

메시는 멕시코전 결승골로 디에고 마라도나, 기예르모 스타빌레와 아르헨티나 역대 월드컵 공동 득점 2위로 올라왔다. 득점 1위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0골)와 단 2골 차다. 절실했던 순간에 아르헨티나 영웅과 타이 기록을 해내며 '라스트 댄스'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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