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카잔의 기적’ 떠올린 김영권 "간절함이 승리의 열쇠…벤투 4년간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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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정형근 기자] “4년 전 독일전을 앞둔 상황과 비슷한 심정이다. 뒤로 갈 곳이 없다. 앞으로만 나아가야 한다. 간절함이 경기에 나온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은 3일 오전 0시(한국 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1일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한국과 포르투갈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은 포르투갈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비기거나 패한다면 다른 경기와 관계없이 16강 탈락이 확정된다.
대표팀은 공식 기자회견을 앞두고 진행한 훈련에 27명이 모두 참가했다. '결전의 날'을 앞둔 훈련장 분위기는 밝았다. 선수들은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해소했고, 코치의 말을 들을 때는 눈빛이 달라지며 집중했다.
'괴물' 김민재(나폴리)는 사이클을 타며 재활에 전념했다. 김민재의 포르투갈전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경기 직전까지 몸 상태를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몸 상태가 100%는 아닌 만큼 김영권의 어깨가 무겁다. 김영권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은 ‘카잔의 기적’을 떠올리며 필승을 다짐했다.
다음은 김영권과 일문일답
-포르투갈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기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포르투갈전은 승리가 필요한 경기이다. 이전 경기에서 보였던 열정과 싸우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앞선 두 경기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다.”
-37세에도 호날두는 아직도 뛰어난 기량을 갖고 있다
"호날두가 세계적 선수인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포르투갈 개개인은 뛰어나지만 팀으로 똘똘 뭉치면 잘 막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동안 포르투갈전을 열심히 대비했다. 경기장 안에서 준비한 대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에 선제골을 넣으며 ‘카잔의 기적’을 완성했다. 이번에도 기적이 필요한 상황인데 어떻게 경기에 임할 것인지 궁금하다.
“분명히 포르투갈전에서 운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고, 운도 따라야 한다. 4년 전 독일전을 앞둔 상황과 비슷한 심정이다. 이제 선수들은 뒤로 갈 곳이 없다. 앞으로만 나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들의 그 간절함이 경기에 나온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호날두 이외에 주목하는 포르투갈 선수가 있는지 궁금하다
“특정 선수를 얘기하기에는 너무 좋은 선수가 많다. 어떤 선수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기보다는 11명을 모두 조심해야 한다. 11명을 막기 위해서는 어떤 팀워크와 조직력을 갖춰야 하는지는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준비한 대로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가나전에서 퇴장당할 때 어떤 기분이었나
“감독님의 퇴장에 대해 선수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감독님의 퇴장에 대해 선수들은 단 1%의 안 좋은 감정도 없다. 4년 동안 감독님을 믿어왔다. 그런 선택을 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포르투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경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잘 준비하겠다.”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과 포르투갈이 맞붙었다.
"2002년에는 중학교 1학년이었다. 당시 월드컵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 월드컵에 나갔으면 좋다고 생각했는데 현재 뛰고 있다. 어렸을 때 좋은 기억이었다. 2002년 월드컵은 수많은 축구 선수들의 꿈이었던 대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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