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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손흥민의 소신발언, 어쩌면 홍명보 시절이 끔찍했던 캡틴..."모레노 감독님께서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셔서” 에콰도르전 3-0 완승 소감

작성일: 2026.09.25 18:29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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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손흥민, 모레노 감독 ⓒ곽혜미 기자
▲ 손흥민, 모레노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4, LAFC)이 북중미월드컵에서 아픔을 털어내고, 새로운 감독 아래에서 환하게 웃었다. 월드컵 이후 매번 북중미월드컵 시간이 아팠다고 말했던 캡틴. 한국 축구 역대 최고 기록 경신을 앞둔 자리에서도 ‘좋은 환경을 만들어줬다’는 말을 했다.

한국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준비 과정부터 본선까지 무엇하나 제대로 되지 못했다. K리그 시즌 도중 선임된 홍명보 감독은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과 함께 엄청난 비판을 받았고, 북중미월드컵 A조에서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48개국 확대 개편된 대회서 조별리그 탈락 굴욕을 맛 봤다.

이후 한국 축구는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이례적인 공개 채용을 통해 임시 감독을 뽑았다. 데이터와 분석에 능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 사단 출신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최종 낙점돼 일단은 11월까지 팀을 지휘한다.

캡틴 손흥민에게 북중미월드컵은 기억하면 할수록 아픈 대회였다. 체코전 역전승의 환희는 있지만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조기 교체를 당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는 커리어 첫 월드컵 선발 제외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 bestof, topix
▲ bestof, topix

매번 북중미월드컵을 물으면 가슴 아픈 대회라고 토로한 손흥민이었다. 늘 만원 관중을 몰고 왔던 대표팀이 북중미월드컵 준비 기간에 점점 줄어드는 관중 수를 직접 체감했으니 더 그랬을 테다.

손흥민은 모레노 감독 아래에서 북중미월드컵 아픔을 털어냈다. 에콰도르전에서 88분이라는 사실상 풀타임을 뛰었고 후반전에는 환상적인 골로 한국 역대 최다골 타이 기록까지 단 한 골만 남겨뒀다.

경기 후 손흥민의 소감에는 전과 다른, 홍명보호에서 느낄 수 없었던 무언가를 말했다.

▲ 모레노 감독 ⓒ곽혜미 기자
▲ 모레노 감독 ⓒ곽혜미 기자
▲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손흥민 ⓒ곽혜미 기자

“지금 대표팀 선수 생활을 하는 것에 있어서 늘 감사함을 느낀다. 또 항상 겸손하게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손흥민은 “(모레노) 감독님이 경기장에서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게, 감독님께서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신 덕분에 득점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감독님께서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줬다’는 건 홍명보 감독 시절에는 손흥민이 자주 언급하지 않았던 부분.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즐기는 모습을 보니까 경기를 하면서 더 즐거웠던 것 같다”는 말에서 아직 첫 경기지만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꽤 만족하는 걸 알 수 있었다.

모레노 감독이 선수들과 만나 첫 경기를 하기까지 3~4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모레노 감독의 경기 준비 과정, 훈련 세션 등에서 기존과는 큰 차이점을 느꼈을 테다. 분데스리가,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했던 손흥민이라면 단 번에 느낄 수 있다.

실제 손흥민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이 집중해서 훈련을 했다. 훈련을 할 때, 미팅을 할 때 모레노 감독님께서 자신이 원하는 걸 많이 이야기해 주셨다. 그럴 때마다 집중해서 잘 듣고 경기장에서 그것을 잘 실행하려고 했다. 그런 것들이 경기장에서 잘 나왔고,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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