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요시다 마야.
▲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요시다 마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스페인에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한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요시다 마야(33)가 기뻐했다. 그러면서 다음 단계까지 바라봤다.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라운드 스페인과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말이 안 된다"며 "이래서 그만둘 수 없다"고 환호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독일을 2-1로 이기고, 두 번째 경기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패한 일본은 승점 3점으로 스페인과 경기에 돌입했다.

스페인을 이긴다면 자력으로 16강에 오르고, 지면 탈락. 그리고 비기면 독일과 코스타리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달린 경기였다.

스페인이 우승 후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땐, 스페인과 비기고 독일과 코스타리카 경기 결과를 바라봐야 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분석이 따랐다.

일본은 전반 11분 만에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3분 도안 리츠와 후반 6분 다나카 아오의 역전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두고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과 스페인이 E조 1, 2위를 차지했고 우승 후보로 꼽혔던 독일이 E조 3위로 짐을 싸게 됐다.

조 추첨 당시 스페인, 독일과 같은 조에 편성되어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일본은 당당히 조 1위로 16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요시다는 "조별리그만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모두 이야기했다"며 "조금 더 위로 가고 싶다. 이것으로 축구 열기가 고조되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이자 역대 네 번째 16강 진출이다. 다만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인 만큼 이번 대회에선 8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은 16강에서 F조 2위 크로아티아와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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