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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영상] ‘심판 매수’ 논란 속 전주성...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작성일: 2016.05.24 20:54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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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 정형근 기자] ‘심판 매수’ 논란으로 전북 현대가 이 위축될 수 있는 경기였다. 그러나 전북 현대 선수들은 사력을 다해 뛰었고 팬들은 평소보다 더 큰 환호성을 보냈다. 

전북 현대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16강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16강 1차전에서 1-1로 비긴 전북은 합계 전적 1승 1무를 기록하며 ACL 8강에 올랐다. 

경기 시작 전 최강희 감독과 선수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나온 ‘심판 매수’ 논란은 팀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23일 부산지검은 2013년 심판 2명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전북 구단 스카우트 A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멜버른과 경기에 나선 전북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뛰었다. '전주성'을 찾은 많은 팬들을 더 이상 실망하게 만들 수 없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이었다.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고 과감하게 태클했고 악착같이 공격수를 막았다. 

전주성을 찾은 1만2,811명의 팬들은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열광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응원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 줬다. 전북 선수가 돌파를 시도하거나 결정적인 기회를 맞을 때에는 환호성을 질렀고 멜버른이 반칙을 하거나 공격을 퍼부을 때는 야유를 보냈다. 전반 29분 레오나르도가 프리킥 골을 성공하자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전주성의 팬들은 어깨동무를 하며 열렬히 응원했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전북 선수를 향한 팬들의 질책이나 항의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오히려 전북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더 큰 함성을 보냈고 선수들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하나가 된 선수와 팬들은 전북의 8강 진출을 이뤄 냈다. 팀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 더욱 값졌다.

논란 속에서 경기를 치른 전북 선수들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이제 전북에 남은 일은 철저하게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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