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전 교체 출전한 황희찬. ⓒ연합뉴스
▲ 포르투갈전 교체 출전한 황희찬.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알 라얀(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카타르월드컵에서 첫 출격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최종전에서 포르투갈과 맞붙고 있다.

한국은 1무 1패 승점 1로 조 3위를 기록 중이다. 포르투갈과 최종전, 우루과이(1무 1패, 승점 1)와 가나(1승 1패, 승점 3)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16강 티켓 주인공이 뒤바뀔 수 있다. 반면 포르투갈은 2승 승점 6으로 이미 16강 진출 확정이다.

최종전에서 기적을 꿈꾸는 벤투호는 4-2-3-1을 꺼냈다. 조규성이 원톱에 서고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이 뒤를 받쳤다. 정우영, 황인범이 3선에서 엔진 역할을 맡았다. 김진수, 김영권, 권경원, 김문환이 포백을 구성하고 골문은 김승규 골키퍼를 지켰다.

이미 16강행을 확정 지은 포르투갈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리카르도 호르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앙 마리우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비티냐, 후벵 네베스, 마테우스 누네스가 미드필드에 섰다. 주앙 칸셀루, 안토니오 실바, 페페, 디오구 달롯이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디오고 코스타가 꼈다.

전반 5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호르타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순간 측면이 허물어졌고, 완벽한 기회를 내줬다. 골키퍼 김승규도 손 쓸 수 없는 위치로 공이 빨려 들어갔다.

동점골이 터졌다. 27분 김영권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의 수비 실책이 주효했다. 이강인의 크로스가 호날두의 등을 맞고 흘렀고, 문전에서 김영권이 절묘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포르투갈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렸다. 42분 비티냐의 슈팅이 골키퍼 김승규의 펀칭을 맞고 나왔고, 호날두가 재차 슈팅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호날두의 헤더는 골문과 먼 곳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후반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포르투갈과 한국이 서로 공격권을 주고받았다. 유효 슈팅은 쉽사리 나오질 않았다. 수비수들의 육탄 수비가 결정적이었다.

벤투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다. 20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회복 중이던 황희찬을 투입했다. 가나 이후 훈련장에서 전력 질주하며 한층 나아진 몸 상태를 보인 바 있다. 슈팅 훈련까지 소화하며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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