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된 기분…'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따라 애들 데려가고 싶어요"[단독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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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세 MC 김준현, 이현이, 알베르토 인터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다 제작진들 덕분이죠. 전 연령대가 볼 수 있는, 맑고 깨끗한 청정수 같은 프로그램입니다."(김준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한국을 처음 찾은 이방인의 눈에 비친 '진짜 한국 즐기기'를 카메라에 담아온 건 2017년 7월부터. 세계를 덮친 코로나19에 새 친구들을 모시기가 어려워져 한국살이 N년차들 이야기를 펼치기도 했지만, '이방인에 비친 한국'이란 콘셉트만은 놓치지 않았다. 묵묵히 지켜 온 진정성과 축적된 노하우가 리부트와 함께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벌써 6개월째 호흡을 맞춘 MC들도 재미에 푹 빠졌다.
친구들의 여행기를 가장 먼저 보는 제 1의 시청자이기도 한 MC들은 몇 주가 지나면 마치 출연자들과 친구가 된 기분이 된다고. 이현이는 "영상으로만 만나는데도 4~5회씩 만나면 정이 든다"며 공감을 드러냈다. 김준현은 최근 여행을 마무리한, 먹성좋은 스웨덴 친구들을 볼 때면 흐뭇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며 "왜 그런지, 한식을 잘 먹어주면 묘하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했다. "내가 아는 그 맛을 저 친구들도 느낀다는데, 묘한 연결고리가 생기는 느낌"이란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으로서 알베르토 또한 공감되는 대목이다. 알베르토는 "고향에서 제일 유명한 데는 안 가다가 아내랑 이탈리아에 갔을 때 보여주고 싶어서 가봤다"고 너스레를 떨며 "아직 여기는 해외니까 가장 많은 경험을 해보려고 한다. 한국의 문화나 역사를 새로 배우면서 정이 간다. 다른 이탈리아 사람보다 많이 아니 자부심도 생기고, 홍보대사가 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세 MC들에게 가장 남달리 다가갔던 친구들은 누구였을까. 세 사람의 답은 각기 달랐다. 김준현의 픽은 한창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탈리아의 미슐랭 셰프들. 이현이는 모여만 있어도 '훈훈'했던 뉴질랜드 사형제를, 알베르토는 소녀로 돌아간 듯 했던 오스트리아 친구들을 꼽았다.
프로그램의 디테일을 만드는 제작진의 숨은 노력도 MC들을 통해서 들을 수 있었다. 일단 제작진은 '노터치'. 가급적 인위적인 '연출'을 배제하면서, 매번 다른 외국 친구들의 여행을 편안하게 담아내는 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만의 포인트다. 제작진은 한국에 온 출연자들에게 공항철도 타는 법 하나 가르쳐주지 않고 그저 거리를 두고 지켜보며 카메라에 담는다. 물론 서울 지척에 있는 절을 두고 굳이 포항에 있는 절을 가겠다고 해도 묵묵히 따라간다. 이런 생고생이 없다.
카메라에 담긴 친구들의 낯선 한국 여행기가 진짜이듯, MC들의 반응도 진짜다. 자연스러운 리액션을 위해서 제작진은 가급적 MC들의 대본 리딩도 철저하게 하지 않는다. 진행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대목이 아니라면 MC들도 모르고 봐야 '찐 반응' '찐 공감'이 나오기 때문이다. 멘트 하는 자신들이 아니라 친구들이 돋보이길 바라는 MC들의 자세도 결을 같이 한다. 김준현은 "저희와 시청자들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주인공들은 늘 여행하는 친구들, 이 분들이다"라고 강조했다.
"예능의 끝은 다큐가 될 거라고 하잖아요. 들여다보면서 나를 비쳐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오래 보아도 늘 새로워요. 자극적인 것들이 나오는데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고요. 지금처럼 편안하게 봐 주세요. 제작진은 계속 고생하시겠지만, 그래서 시청자들은 더 재밌고 편안하게 보실 것 같아요… 올해 바람이요? '별 일 없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무난하고 탈 없어서 뉴스에서 볼거리가 없는, 그래서 예능을 보는 한해였으면 좋겠습니다."(김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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