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오취리, 韓 '캔슬 컬처' 지적…"흑인 분장 지적했다가 2년간 일자리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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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과거 인종차별을 언급하며 한국의 '캔슬 컬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주빌리'에는 '흑인으로서 한국에서 사는 것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등장한 출연진 모두 '한국은 강한 '캔슬 컬처'를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강한 긍정을 보였고, 샘 오취리는 "나는 2년 동안 일자리를 잃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캔슬 컬처'는 누군가의 생각이나 사고방식, 의견이 자신과 맞지 않거나 반대되는 경우 팔로우를 취소한다는 뜻으로, 직업이나 사회적 지위를 잃게 만드는 소셜 미디어 상의 현상이나 운동이다. 주로 유명인이 공적 장소에서 논쟁이 되는 발언을 했을 경우 대중들이 팔로우를 끊고 비난을 퍼붓는 것을 의미한다.
영상에서 샘 오취리는 자신이 겪은 일을 설명했다. 그는 "내가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그렇게 강한 반발을 일으킬지 몰랐다"라며 "내가 흑인 분장을 한 것에 대한 게시글을 올렸을 때 하룻밤 사이에 화제가 됐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그들은 계속 나를 캔슬했다"고 했다.
이어 샘 오취리는 "플랫폼이 커질수록 더욱 책임감이 필요하다. 내가 말하는 것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나는 항상 한국에 대해 좋은 말만 했는데 한번 내가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만한 말을 했더니 그들은 자신들을 향한 공격이라고 느꼈고 반감을 드러냈다"라며 "내 한국인 친구들이 나를 지지해 줬는데 그들도 공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한 출연진도 "한국에서 공인으로 산다는 것은 조심해야 할 것이 많다. 그래서 저는 SNS도 조심해서 쓴다. 그러다 보니 SNS를 잘 안 하게 된다"라고 샘 오취리의 말에 동의했다.
이에 샘 오취리는 "올라가는 건 천천히 올라가는데 내려오는 건 뚝 떨어진다"고 답했다.
이후 샘 오취리의 일상도 공개됐다. 샘 오취리는 한국의 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사진을 찍어주고 대화를 나누는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샘 오취리는 "나는 한국을 좋아한다. 나는 한국에서 나쁜 것보다 좋은 것을 더 많이 경험했다. 2020년 8월 캔슬 문화를 경험했다. 사람들이 나에게 학생들이 얼굴은 검게 칠하고 코스튬 한 게시글을 계속 보냈다. SNS에 실망스럽다고 올렸는데 일이 커졌고, 그들은 증오를 쏟아냈다"고 했다.
2020년 샘 오취리는 의정부고 학생들이 졸업사진에서 얼굴을 검게 칠하고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사진을 공개하며 "흑인들 입장에서는 매우 불쾌한 행동이다. 굳이 얼굴 색을 칠해야 하는 거냐. 하지 말아달라"고 지적했고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샘 오취리가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눈을 찢는 행위와 성희롱성 댓글을 남긴 것이 재조명되면서 더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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