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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중소의 기적…하이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꽃 피운 성과[초점S]

작성일: 2023.02.16 08:30 공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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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키. 제공ㅣGLG
▲ 하이키. 제공ㅣGLG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K팝 시장의 판이 커지며, 가요계 빈익빈 부익부도 심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과거처럼 더 이상 가요계 '중소의 기적'이 나타나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이 가운데 최근 조용하지만 강하게 음원차트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주목받는 그룹이 있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희망을 노래한 신인 그룹 하이키다.

최근 음원차트에서 하이키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가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지난 5일 발매된 미니앨범 '로즈 블로썸'(Rose Blossom)의 타이틀곡인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공개 이후 한동안 멜론 일간차트 1000위권 밖에 머물러 기록조차 없었다. 그러나 발매 18일 만인 지난달 23일 처음 887위로 1000위권 안에 오르더니 이후 꾸준히 순위가 상승, 지난 12일 일간 최고 순위 148위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형 기획사가 아닌 중소 기획사 신인이 주목받기 힘든 가요계 분위기 속 만들어낸 의미있는 성과다. 발매 한 달이 넘어서며 이제는 음악방송 활동조차 마쳤지만, 이 곡은 꾸준히 차트 이용자수가 증가하며 사랑받고 있다. 

하이키는 지난해 1월 데뷔한 4인조 걸그룹이다. 앞서 '애슬레틱 걸'(ATHLETIC GIRL), '런'(RUN) 활동 당시 운동복을 입고 스포티함과 건강미를 강조했던 이들은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180도 변신을 꾀했다. "전작들이 외면의 건강에 초점을 맞췄다면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내면의 건강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소속사 GLG 측의 설명이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의 매력은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담고 있는 메시지다. 작사는 '믿고 듣는 밴드'로 불리는 데이식스 영케이가, 작곡은 데이식스의 수많은 히트곡을 함께 한 홍지상이 맡았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 제발 살아남아 줬으면 / 꺾이지 마 잘 자라줘 / 온몸을 덮고 있는 가시 /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 견뎌내줘서 고마워"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이 곡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결코 꺾이거나 시들지 않고 아름답게 활짝 피우겠다는 희망을 노래한다.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운 다른 K팝 곡들과 달리 직관적이고 서사를 갖춰 

최근 여러 분야에서 많은 울림을 준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메시지와 일맥상통하다. 또 중소 기획사에서 데뷔한 하이키 자신들의 서사와 맞닿아있다. 

여기에 2000년대 후반 K팝을 떠오르게 하는 서정적이면서 단순한 멜로디, 감정을 벅차오르게 하는 곡 전개는 한 번만 들어도 뇌리에 꽂히는 매력이다. 

▲ 하이키. 제공ㅣGLG
▲ 하이키. 제공ㅣGLG

소속사 GLG 측은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의 인기 요인에 대해 "쉽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 라인과 위로를 주고 희망을 갖게 하는 한국어 가사가 많다는 점이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가사가 아름답고 독특해서 이목을 끈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하이키 멤버들도 이번 활동을 통해 스스로 많은 위로와 희망을 얻었다. 멤버들은 "이번 컴백 과정에서 저희 하이키 멤버들도 가사에 위로를 받고, 공감을 하면서 준비했다"면서 "노래가 공개되었을 때, 저희가 느꼈듯이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통해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운이 좋게도 많은 분들이 이 노래에 공감을 해주신 것 같아 기쁘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도 든다. 앞으로도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를 들으시는 모든 분들이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앞으로 다양한 무대와 콘텐츠를 통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앨범을 준비하여 팬분들을 만나뵐 예정"이라며 팬들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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