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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태 빽가가 아닌 백성현의 숨겨진 '감수성' "내면 보여줘 뜻깊어"[종합]

작성일: 2023.02.20 12:06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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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성현. 제공ㅣ우쥬록스엔터테인먼트
▲ 백성현. 제공ㅣ우쥬록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백성현(코요태 빽가)이 코요태의 빽가가 아닌 본명을 내걸고 떨리는 마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백성현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씨네시티 엠큐브홀에서 첫 번째 EP앨범 '큐어' 음감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코요태 멤버들 없이 앨범을 발매한 백성현은 "코요태의 빽가가 아닌 백성현으로 인사드린다"라며 "옆에 신지랑 (김)종민이형 없이 혼자 이렇게 서보는 게 20년 만에 처음이다. 부담스럽지만 제가 주인공 같은 느낌이 든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백성현은 "용기를 많이 냈고, 사실 많이 떨린다. 처음으로 진짜 제 안에 있는 것을 세상에 내보낸다는 것이 떨리고 무섭다"고 고백했다. 

▲ 백성현. 제공ㅣ우쥬록스엔터테인먼트
▲ 백성현. 제공ㅣ우쥬록스엔터테인먼트

백성현의 첫 번째 EP앨범 '큐어'에는 내면의 상처가 많았던 만큼 혼자 음악을 만들며 상처 받은 것들이 치유 되었기에 이 앨범을 듣는 모든 사람들 역시 따스한 치유를 받았으면 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번 앨범에는 총 8곡이 수록됐으며 백성현이 전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벡성현은 "제가 2010년도에 뇌종양 판정을 받으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 당시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나게 됐고, 삶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라며 "저처럼 아프신 분들이나, 제가 받은 상처를 다른 사람들이 안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 마음으로 노래를 만들다 보니까 '치유'라는 제목의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블 타이틀곡 중 가창곡인 '바람이 달맞이'에는 국내 최고 반도네온 연주가 고상지가 참여했으며 호소력 짙은 보컬을 자랑하는 천단비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클라이막스로 향할 수록 곡의 서사를 극대화시켜 음악 리스너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이자 연주곡인 '클로즈 마이 아이즈' 역시 기승전결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또한 보사노바 리듬이 돋보이는 수록곡 '그림자'는 보컬리스트 장들레가 피처링에 참여해 몽환적인 보이스를 선보인다. 백성현의 아버지가 기타 연주로 참여한 '혼자 울던 밤' 등으로 다채로운 선율의 음악을 느낄 수 있다. 

백성현은 "7번 트랙의 '혼자 울던 밤'이라는 곡은 아플 때 밤에 혼자 울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썼던 곡이다. 제 목소리가 들어간 유일한 곡이기도 하다. 저희 아버지가 기타리스트고 평생 기타를 연주하면서 사셨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기타 연주를 부탁드렸다. 그래서 부자의 컬래버레이션이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백성현. 제공ㅣ우쥬록스엔터테인먼트
▲ 백성현. 제공ㅣ우쥬록스엔터테인먼트

이어 "이렇게 많은 트랙이 담기고, 빽가가 아닌 백성현으로 앨범을 내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다. 이 앨범을 발매하기로 결정하고 혼자 집에서 쭉 듣다가 울었다. 앨범 안에 제가 겪어왔던 굉장히 힘든 일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 저한테는 감격스러운 앨범이고, 제 안에 있던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뜻깊은 앨범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코요태의 빽가가 하는 음악이라고는 생각을 안 하실 것 같다. 저에 대한 그동안의 이미지는 '코요태에서 랩하는 애'였다. 진짜 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서 좋다. 다음에 낼 앨범은 전혀 다른 장르의 곡들로 준비하고 있다. 이 앨범을 시작으로 제 안에 가지고 있던 많은 곡들을 들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성현은 리스너들에게 자신의 앨범으로 치유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앨범 타이틀대로 힘드실 때 듣고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 저는 음악의 힘이 굉장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밥 말리는 전쟁을 멈추고 세계를 구하기 위해 음악을 만들었던 사람이다. 이 위대한 아티스트에 비해 저는 비교할 수 없는 작은 사람이지만 소수의 사람들이라도 제 노래를 듣고 치유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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