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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오픈] 무구루자, '거함' 세레나 꺾고 생애 첫 우승

작성일: 2016.06.04 23:54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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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가르비네 무구루자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가르비네 무구루자(22, 스페인, 세계 랭킹 4위)가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를 꺾고 프랑스 오픈에서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무구루자는 4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16년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윌리엄스를 2-0(7-5 6-4)으로 이겼다. 지난해 윔블던 결승전에서 무구루자는 윌리엄스에게 져 우승을 놓쳤다.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윌리엄스를 다시 만난 무구루자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 오픈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 22번째 우승에 도전한 윌리엄스는 대기록 작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윌리엄스는 지난 1월 호주 오픈 결승전에서 22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안젤리크 커버(28, 독일, 세계 랭킹 3위)에게 발목이 잡혔다.

여자 테니스 역대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마거릿 코트(호주)가 세운 24회다. 프로 선수 출전이 허용된 해는 1968년이다. 이후 가장 많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는 22회에 성공한 슈테피 그라프(독일)다.

▲ 2016년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는 가르비네 무구루자 ⓒ GettyImages

윌리엄스는 이번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그라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무구루자의 상승세를 막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무구루자는 윌리엄스와 상대 전적에서 2승 3패를 기록했다. 무구루자는 2014년 프랑스 오픈 2회전에서 윌리엄스를 이겼다. 2년 만에 윌리엄스를 다시 만난 무구루자는 승자가 됐다.

1세트 2-2에서 무구루자는 첫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초반 범실이 많았던 윌리엄스는 서브와 공격이 살아나며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 2016년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아쉬워하는 세레나 윌리엄스 ⓒ GettyImages

이 상황에서 무구루자는 흔들리지 않았다. 스트로크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무구루자는 6-5로 앞서갔고 12번째 게임을 이기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무구루자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3-1로 앞서간 무구루자는 승기를 잡았다. 윌리엄스는 4-5까지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리턴은 뜻대로 되질 않았고 무구루자는 세레나의 포핸드를 공략해 실책을 유도했다. 무구루자가 2세트를 6-4으로 따내며 우승 컵을 품에 안았다.

세레나와 무구루자는 12살 차이다. 무구루자는 어린 시절 자신의 우상이었던 윌리엄스를 가장 큰 무대에게 이기며 롤랑가로스의 여왕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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