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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 정해민→관전자 마선호도 나섰다…'피지컬:100' 재경기 진실게임[이슈S]

작성일: 2023.03.01 16:51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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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지컬100. 제공ㅣ넷플릭스
▲ 피지컬100. 제공ㅣ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결승전을 지켜본 마선호까지 '등판'하면서 넷플릭스 '피지컬: 100' 경기 조작 논란에 불이 붙고 있다. 

넷플릭스 '피지컬: 100'은 우진용이 우승을 차지한 결승에서 3번의 재경기가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당초 제작진은 "최종 결승에서 수차례 재경기가 있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으나, 결승 당사자인 정해민에 이어 관전한 마선호까지 재경기 수준의 경기 중단과 재개가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놔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피지컬: 100'은 '무한 로프 당기기' 경기 끝에 우진용이 우승하며 상금 3억 원의 주인이 됐다. 그러나 이후 장비 문제로 결승이 3번 치러져 우승자가 바뀌었다는 루머가 돌았다. 

제작진은 "경기 초반 도르래가 돌아가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참가자들의 마이크에 타고 들어가는 오디오 이슈 체크와 참가자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일시 중단과 재개가 있었을 뿐 결코 종료된 경기 결과를 번복하는 재경기나 진행 상황을 백지화하는 일은 없었음을 알린다"라고 밝혔다. 

반면 정해민은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 채널을 통해 "'피지컬: 100' 최종 결과는 두 차례 결승전 경기 중단 끝에 나온 결과였다"라며 "이미 경기 중반에 승패가 갈릴 정도였다. 하지만 상대방(우진용)이 자신의 줄이 잘 안 돌아가고 소리가 난다고 했다. 제작진이 양쪽 다 테스트해보더니 '장력에 문제가 없다'며 경기를 재개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제작진은 우진용의 항의로 로프 장력 강도를 낮췄고, 소리를 줄이기 위해 윤활유도 뿌렸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경기 역시 자신이 압도적으로 이겼고 승리를 직감하던 순간, 제작진이 오디오 사고를 이유로 두 번째 경기도 중단했다고 했다. 

정해민은 "제작진이 따로 부르더니 자리를 이동시키려 했다. 지금 경기를 끝내야 하는데 계속 다른 데로 유도하는 기분이 들었다"라며 "내가 유리한 상황이니까 허락만 해주면 지금까지 당긴 걸 측정해 줄을 잘라내고 처음부터 재경기하자고 제안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해민은 자신은 재경기를 거절하고 싶었지만, 제작진이 제작비와 방송의 퀄리티를 위해 재차 자신에게 부탁했고, 결국 자신은 원치 않았지만 자신의 선택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찜찜하지만 세 번째 경기에 임해 끝내 패배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제작진과 정해민의 주장은 언뜻 보면 완전히 다르지만 하나의 큰 틀에서는 합치하는 부분이 있다. 양측 모두 여러 이슈로 경기 중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작진 역시 "재경기는 아니다"라는 취지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경기 중단과 재개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반면 제작진은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경기 중단과 재개라는 점에서 '재경기'라는 정해민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 모양새다. 반면 정해민은 여러 차례 경기 중단과 재개가 있었고, 자신이 유리했던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채로 다시 경기가 펼쳐지면서 결과에 치명적인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어 양측의 대립각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정해민은 어렵게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솔직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다"라고 했다. 이어 "그냥 패배한 것으로 방송에 나오면 억울할 것 같았다. 방송에 이런 과정이 있었다고만 나가길 바랐다"라고 자신이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제작진이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길 원한다고 했다. 

또 "누군가가 이것으로 피해 보는 것도 원치 않는다. 모두가 알 수 있게 경기 내용을 공개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라고 편집 없는 촬영분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제작진은 "결승전을 포함한 모든 퀘스트에서 참가자들의 건강 체크, 오디오, 메모리, 배터리 이슈 체크, 참가자의 의견 청취 등의 이유로 경기가 중단된 적이 없다"라며 "일시 중단 후 재개시에도 관계된 참가자들과 현장의 게임 진행 위원들의 동의를 받아 두 참가자가 원했던 방식으로 당시 상황을 그대로 유지했다"라고 재반박했다. 

양측의 갈등이 팽팽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결승을 관전한 마선호도 당시 상황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마선호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악플로 인해 우진용이 출연한 영상을 부득이하게 삭제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바라본 결승전 분위기와 상황을 상세하게 밝혔다. 

응원자로 결승을 관전한 마선호는 "당일에 톱5부터 결승까지 치러지는 촬영이 있는 줄 알아서 긴 촬영이 예상됐다"라며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하나의 모니터로, 현장음은 들렸으나 서로의 대화가 들리지 않는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전할 때 분위기는 특정 사람을 응원하기보다는 톱5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올라온 만큼 종이 한 장 차이로 5명 중 한명이 이기겠다는 분위기였다"라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 마선호. 출처| 마선호 유튜브 캡처
▲ 마선호. 출처| 마선호 유튜브 캡처

마선호는 "결승전까지는 계속 순조롭게 경기 진행이 되는 상태였는데 톱2 경기(결승전) 중에 갑자기 중단됐다. 그 중단이 길어지니 현장이 분주해졌고 리액션을 찍는 PD님께서 장비 결함이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경기장에서 어떠한 대화가 오고 가는지는 관전자들은 알 수가 없는 상태였다"라고 결승전 도중 긴 시간 경기가 중단된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꽤 오래 멈춰있었던 걸로 기억을 한다. 또 오래 촬영을 하다 보니 관전자들도 지쳐 있는 상태였다"라며 "재개된 경기에서 우진용 선수가 승리를 했다. 경기가 멈추기 전에 정해민이 유리한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는 터라 모든 출연진들도 반전을 이뤄낸 상태를 놀라워하는 상황이었다"라고 우진용의 우승이 관전자들도 놀란 반전이었다고 밝혔다.

마선호가 밝힌 내용은 정해민이 주장한 내용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정해민이 자신의 승리를 직감한 것처럼, 현장에서도 대부분 정해민의 승리를 예감했다는 점에서 우진용의 우승이 '반전'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꽤 오래 멈춰있었던 걸로 기억을 한다", "재개된 경기에서 승리했다"는 내용 역시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담고 있어 과연 '피지컬: 100' 결승 재경기 의혹이 어떤 식으로 마무리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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