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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조성현 PD "선정적? 시청자 떨어져 나가도 이게 맞았다"

작성일: 2023.03.10 11:01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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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현 PD. 제공| 넷플릭스
▲ 조성현 PD. 제공| 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나는 신이다’ 조성현 PD가 ‘선정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성현 PD는 10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열린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 간담회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제작 의도를 생각할 때 이번과 같은 형태가 맞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나는 신이다’는 JMS 정명석 등 스스로를 메시아로 칭하는 이들이 이끄는 사이비 종교의 이야기를 다루며 모자이크, 블러 처리 등을 최소화한 연출로 시청자들의 설왕설래를 불러 일으켰다. 일부 시청자들은 “지나치게 포르노그라피 아니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성현 PD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선정성 키워드가 있는 것 알고 있고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것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영화나 예능이 아니라 실제 사람이 당한 피해, 사실이다. 제가 질문을 바꿔서 얘기를 해보겠다. 지금까지 그렇게 많은 방송과 언론이 이 사건을 다뤘는데 왜 이 종교 단체들이 존재해 왔을까, 계속 그런 행위를 반복할 수 있었을까, 질문을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반문했다.

이어 “‘50번 X어’라고 말하는 정명석과 메이플이 있었던 상황의 녹취, 이에 대해 JMS가 안에서 어떻게 신도를 교육하고 있느냐. AI로 조작된 것이라고 교육하고 있다고 한다. 욕조에 여성들이 다같이 있는 장면에 대해 불편함을 표시하는 분들도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장면이 처음 나간 게 아니라 모자이크 상태로 정말 여러 번 방송을 통해 나갔다”라고 했다.

조성현 PD는 “이에 대해 JMS가 어떻게 표현하고 있느냐, 몸 파는 여자들이 돈을 받고 의도적으로 조작해서 저런 영상을 만들었다가 첫 번째 해명이었다. 시간이 지나자 내부자들이 찍었다는 걸 대외적으로 공개하게 된 일이 있었고, 그렇게 되니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찍은 동영상이라고 얘기했다”라고 했다.

이어 “어떤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냐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내부의 사람들에게 또 다른 방어 논리를 구축해나가면서 방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주 명백하게 보여주는 것, 그 안에 있는 사람들 중에 한 명이라도 두 명이라도 사실을 파악하고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이같은 연출 방식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조 PD는 “이걸 보시고 ‘섹스 어필’ 한다고 생각하신 분이 여기에 한 분이라도 계시냐. 너무 끔찍한 일 아니냐. 정명석은 물론 선정적이라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일반 감성을 가진 남녀는 그걸 보고 참담함을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 넷플릭스에서 이런 장면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창작자로서 시청자가 떨어져 나간다고 하더라도 그걸 제일 먼저 넣어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다. 또 하나 메이플이 한국에 나온 게 처음이 아니다. JTBC ‘뉴스룸’에도 나와서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다. 그거에 대해서 한번 말씀을 드리고 싶다.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존중하는 것도 있지만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제작 의도를 생각할 때 이번과 같은 형태가 맞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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