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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연출할 사람인데 개그맨 된 것"…'웅남이' 박성광, 코미디 감독이 되다[종합]  

작성일: 2023.03.14 16:48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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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수 백지혜 박성광 감독 박성웅 이이경 ⓒ곽
▲ 최민수 백지혜 박성광 감독 박성웅 이이경 ⓒ곽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개그맨 박성광이 영화감독으로 나선 '웅남이'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 언론시사회가 1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성광 감독과 배우 박성웅, 이이경, 최민수가 참석했다.

'웅남이'는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웅남이’의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다. 

이날 현장에 나선 박성광 감독은 "드디어 개봉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약간 설레기도 하고 긴장감도 있고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코미디언으로서 코미디 장르를 연출하는 부담감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보실 거라고, 엄청 재밌을 거라고 생각하실거라 본다. 그래서 개그에 힘을 빼고 내용에 집중하려고 했다. 극으로 했던 코미디와 영화로 보이는 코미디가 차별이지 않나. 너무 웃기는데 힘을 쏟지 않고 배분을 잘 해서 극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개그 요소를 넣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주연 박성웅은 "박성광 감독과 14년 정도 알고 지내던 형, 동생 사이다. 꼭 영화 감독이 돼서 시나리오를 드리겠다고 했었다. 재작년에 12년 만에 시나리오가 왔다. 어차피 저는 '빼박'이었다. 웅남이를 저를 대놓고 썼기에 도망가지도 못했다. 더 좋은 방향으로 박성광 감독과 토론했다. 받은 즉시 하겠다고 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웅남이와 이정학을 하는 것에 있어서 캐릭터가 갭이 커서 연기에 힘든 것은 없었다. 웅남이로 연기를 할 때는 이이경 배우와 있어서 저절로 나왔다. 민수 형과 있을 땐 민수 형이 되게 재미없고 심심하다. 그래서 이정학이 그대로 나온다. 민수 형 '태왕사신기' 때 뵀는데 정말 순수하신데 재미가 없다. 그래서 이정학을 연기하는데 아주 큰 도움을 주셨다"고 돈독함을 뽐냈다.

▲ 이이경 박성웅 ⓒ곽혜미 기자
▲ 이이경 박성웅 ⓒ곽혜미 기자

또한 이이경은 박성광 감독과 인연에 대해 "'밤도깨비'란 예능에서 처음 봤다. 형, 동생 사이로 지내다가 부산에서 다른 영화 촬영 중 대본을 받아서 읽어보겠다고 했는데 리스트에 올라가있더라. 그게 OK 사인이 돼서 재밌게 찍었다. 이후에도 너무 좋아하는 형인데 더 깊어질 수 있었다. 잘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참여 계기를 전했다.

이이경은 "저는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육사오'란 영화도 비하인드가 많다. 원래는 그 역할이 아니었다. 오랫동안 캐스팅 보드에 있다보니 올라간 격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제가 OK하지 않았는데 한 작품도 사연이 쌓였다. '웅남이'도 잘 된다면 너무 감사드릴 일이다. 잘 되고 안 되고는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선배님들과 만나서 너무 좋다. 다들 왜 선배님을 무서워 할까. 너무 좋으시다. 이런 마음 그대로 '웅남이'란 영화도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으시면 좋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빌런 이정학 역을 맡은 최민수는 "연출자 분과 나머지 훌륭하신 배우들이 겸손하게 말씀하신 것 같다. 사실 작품이 하나 만들어지는 것이 그렇게 친분이나 이런 것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작품을 대하는 본능이라는 것은 연출자나 배우에게 있어서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할 상황일 수 있다. 자기를 대표하는 작품을 만나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배우들과 처음 큰 영화 연출을 하는 박 감독이 DNA 안에 그 작품을 굉장히 좋게, 시나리오 수준에서 영상 언어로 표현했을 때 그 결과에 대해서는 그 세포 안에 농축되어있지 않을까. 우리가 부끄럽지 않고 많은 관객 분들이 순수한 영화로서 기억될 수 있는 작품이 되겠구나 했다. 무엇보다 그런 부분에서 저도 같이 동참했다는 것을 저도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최민수 ⓒ곽혜미 기자
▲ 최민수 ⓒ곽혜미 기자

끝으로 박성광 감독은 "영화 보기 전까지는 실감이 안 났다. 응원차 와주신 배우 분들을 보니까 확 실감이 나더라. 이렇게 훌륭한 배우 님들과 했다는 생각에 감사함이 들었다. 제가 이렇게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었나 싶을 만큼 모든 상황이 감사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엔터테이너로서 활동하면서 굳이 감독, 연출자 생활을 하냐고 한다. 제가 연출과를 갔는데 왜 개그맨이 됐느냐가 먼저다. 원래 일을 찾아간 것 같다. 나는 연출 일을 할 사람이었는데 개그맨이 된 것이다. 그래서 저는 원래 꿈이었던 영화 감독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꿈을 하나씩 실천해나가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덧붙였다.

'웅남이'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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