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子 어릴 때 너무 바빴다…졸업식도 못가 미안"('고두심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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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배우 고두심이 아들 김정환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과거를 추억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고두심이 아들 김정환과 함께 태안 여행을 떠났다. 고두심과 김정환은 함께 카트를 타며 동심으로 돌아가고, 폐교를 리모델링한 카페에서 김정환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김정환은 "내가 기억나는 건 굉장히 바빴던 엄마다. 졸업식에도 못 오지 않았느냐. 중학교 때는 오셨는데, 초등학교 때는 집에 와서 찍은 사진만 있다"고 했다. 이에 고두심은 "그런 슬픈 건 기억하지 말고 좋은 것만 기억하자"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둘째를 얻은 김정환을 향해 고두심은 "엄마는 너희들 어렸을 때 일 하느라고 옆에 있어 주지 못했지만, 방법이 없었다"면서 "제일 미안한 게 너희 어릴 때 손잡고 놀아주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너는 지금 잘하고 있다.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가족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시기가 되어야 한다. 거기에 가끔 엄마에게도 살짝 시간을 내줘라. 그럼 최고의 아빠가 되는 거다. 돈 많으면 아이들을 편하게 해줄 수 있으니 좋기야 하겠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건 일상에서 주는 즐거움과 행복을 보여주는 게 아이들에겐 큰 자산이고 밑거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모자는 1만 6000여 종의 희귀식물이 가득한 한 수목원을 찾기도 했다.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수목원으로 1979년 미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고(故) 민병갈 박사가 설립했다.
수목원 직원은 고두심에게 고 민병갈 박사를 수목장한 목련 나무를 소개했다. 직원은 "이 나무의 가장 큰 매력은, 설립자이자 귀화 미국인 1호 민 박사님이 잠들어 계신다"면서 "민 박사님은 '내가 죽거든 묘지를 쓰지 말고 그 자리에 나무 한 그루를 더 심어라'라고 유언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고두심은 "돌아가시고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있으시다. 사람이 태어나서 어떻게 살다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감탄했다. 이어 아들에게 "수목원이랑 잘 이야기해서 엄마도 여기에 수목장해주면 안 될까?"라고 청했다. 모친의 깜짝 발언에 김정환은 "그게 무슨 말씀이냐, 그만해"라며 고두심을 진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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