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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무리뉴, 메달 제거했다…"주심 스페인 사람인 듯" 독설

작성일: 2023.06.01 09:19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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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은 유로파리그 시상식이 끝나고 준우승 메달을 벗었다.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은 유로파리그 시상식이 끝나고 준우승 메달을 벗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유로파리그 우승이 좌절된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했다.

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쉬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세비야와 경기가 끝나고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심판을 '저격'했다.

무리뉴 감독은 "훌륭한 경기, 강렬하고 거칠고 활기찼던 훌륭한 결승전이었다"며 "심판은 스페인 사람처럼 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S로마는 전반 35분 파울루 디발라의 선제골로 앞서가다가 후반 10분 지안루카 만시니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는 연장을 거쳐 승부차기로 향했고, 여기에서 AS로마가 1-4로 졌다.

무리뉴 감독은 "(심판이) 우리에게 너무 많이 옐로 카드를 준 반면 (에릭) 라멜라에게 두 번째 옐로 카드를 주지 않았다. 결국 승부차기를 차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판정에 항의하는 무리뉴 감독.
판정에 항의하는 무리뉴 감독.

이날 경기에서 옐로카드는 AS로마가 6장, 세비야가 5장 받았다. 라멜라는 연장 후반 19분 경고를 받았다.

앤서니 테일러는 스페인이 아닌 영국 출신. 2002년 심판으로 데뷔했고 2010년부터 프리미어리그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승을 놓친 무리뉴 감독은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다는 듯 시상식이 끝나고 목에 걸려 있던 준우승 메달을 벗었다.

기자회견에서 "오늘 밤 우린 정신적, 육체적 피로로 죽었다. 이야기할 에피소드가 너무 많다. 우리 손에 트로피가 없지만 우린 완전히 지쳤고 자랑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경기에서 질 수 있지만 프로페셔널은 잊어선 안 된다. 다섯 번 결승전에서 이기고 이번 결승전에서 졌지만 오늘 만큼 자랑스러운 적은 없었다. 선수들은 모든 것을 바쳤다"고 했다.

계속해서 "진실은 모두가 슬프다는 것이다. 울든 울지 않든 진실은 이것이다. 오늘 밤 우린 심판의 불공정한 판정 때문에 피곤하고 죽은 채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AS로마에 부임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에 이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까지 3개 유럽 대항전을 휩쓴 최초 감독이 된 순간이었다. AS로마는 무리뉴 감독 부임 전까지 31년 동안 유럽 대항전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지난 시즌 유로파 컨퍼런스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까지 무리뉴 감독이 온 뒤로 두 시즌 연속 유럽 대항전 결승전을 치렀다.

또 통산 다섯 차례 유럽 대항전 결승전에서 모두 이겼던 무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 패배로 여섯 번째 만에 쓴잔을 마셨다. 반면 지난 여섯 차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모두 이겼던 세비야는 7전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AS로마와 결별설에 놓여 있는 무리뉴 감독은 "몇 달 전 다른 구단과 연락이 닿았으면 구단주에게 말했을 것이고 비밀리에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 어떤 팀도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 "내가 더 머물 것이라고 객관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 로마와 1년 계약이 더 남아 있다는 사실이 명백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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