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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의 다짐 "나를 돌아본 시간…스크린 데뷔, 폐 끼치지 않겠다"[인터뷰S]

작성일: 2023.06.17 07:30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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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공자' 김선호. 제공| 스튜디오앤뉴
▲ '귀공자' 김선호. 제공| 스튜디오앤뉴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사생활 논란 이후 약 2년 만에 스크린 데뷔작인 영화 '귀공자'로 복귀한 배우 김선호가 12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데뷔 소감과 논란 이후 심경, 앞으로의 다짐까지 그간의 생각들을 밝혔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다

▲ '귀공자' 추격 포스터. 제공| NEW
▲ '귀공자' 추격 포스터. 제공| NEW

데뷔 14년 차 김선호는 '귀공자'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소감을 묻는 말에 김선호는 "언론 시사 처음 접했는데 내 얼굴이랑 연기가 크게 보이니까 여러 번 소리 지를 뻔했다. 김강우가 어깨를 여러 번 두드려 줘서 진정되고 보다 보니 익숙해졌다. 나도 일 년 만에 보는 거니까 신기하고 어색하고 그랬다"라고 답했다. 

'로맨스 황태자' 김선호는 스크린 데뷔작 '귀공자'로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냐는 물음에 그는 "사실 캐스팅은 이미 제안이 왔었고 감독님은 그 이후에 뵀다. 대본 보기도 전에 감독님 팬이라고 하고 만나고 대본 받고 같이 하고 싶다고 하고 대본을 받았다. 안 읽은 상태에서 수락했다. 대본보다도 감독님과 함께하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하고 싶었다"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선호는 박훈정 감독의 차기작 '폭군'에도 출연을 확정 지으며, 연달아 두 작품을 함께하게 됐다. 배우로서 어떤 매력으로 박훈정 감독을 사로잡았냐는 말에 김선호는 "감독님이 우스갯소리로 김강우는 워낙 연기를 잘해서 캐스팅한 거고 나는 친해서라고 하더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렇게 말씀은 하셨지만, 배우로서 연출자가 나를 알아보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한데 나는 그 시간을 견뎌내면 누구보다 빠르게 디렉션을 이해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중후반부에 감독님이 원하는 디렉션을 빠르게 알아들었다. 감독님이 그걸 좋아해 줬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 믿음이 더 생긴 것 같다"라며 배우로서 김선호의 매력을 밝혔다. 

▲ '귀공자' 스틸. 제공| NEW
▲ '귀공자' 스틸. 제공| NEW

김선호는 그간 보여줬던 로맨스 황태자에서 벗어나 스크린 데뷔작인 '귀공자'에서 거침없고 강렬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런 변신이 어렵진 않았냐는 물음에 김선호는 "욕할 때 어색하다고. 평소 말투가 너무 호의적이라고 혼난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이 영상도 많이 보고 연습을 많이 하라고, 분노하는 연기 필요하다고 했다. 유튜브로 볼 수 있는 모든 짤을 봤다고 했는데 돌아가서 결제해서 전체를 다시 보고 오라고 해서 다시 보고 왔던 기억이 난다"라고 노력을 밝히며 "뭐 보냐고 앙탈을 부렸는데 감독님이 '신세계'를 보라고 하더라. 보면서 욕을 소리 지르지 않아도 저렇게 할 수 있구나 깨달았다"라고 했다.  

거침없는 '맑눈광' 귀공자의 모습, 평소 김선호와 비슷하냐는 말에 그는 "친구들이랑 있으면 욕도 하고 웃기려고도 하는데 찰진 욕과 장난으로 하는 어설픈 욕은 다르다"라며 "사실 인생의 모토가 '거슬리게 하지 말자'여서 피해 안 주려고 하다 보니까 욕이 잘 안됐다"라고 고충을 밝혔다. 

▲ '귀공자' 김선호. 제공| 스튜디오앤뉴
▲ '귀공자' 김선호. 제공| 스튜디오앤뉴

김선호는 2021년 사생활 논란 이후 연극 터칭더보이드를 통해 복귀, 영화 데뷔작인 귀공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대중 앞에 다시 선다. 박훈정 감독은 김선호의 개인사 논란 이후에도 캐스팅을 고수하며 "고민을 안 했다면 거짓말인데 대안이 없었다.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선호는 " 송구스럽고 감사하고 만감이 교차했다"라며 "감독님과 제작사 대표님이 너만 괜찮으면 우리는 끝까지 할 생각이 있다고 얘기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그는 "감독님이 하기로 했으면 하는 거지라며 나에게 아무렇지 않은 척하셨다"라며 "이미 영화가 나 때문에 좀 미뤄져서 폐를 끼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내가 안 하면 더 미뤄지거나 손해가 있을 것 같아 감사한 마음에 하겠다고 했다"라고 출연을 결정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박훈정 감독을 "나에게 지금은 좋은 연출자이자 형이자 어떻게 보면 친구 같기도 하다"라고 표현하며 "연기 외적으로도 많은 얘길 나눴다. 사람이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 얘기를 많이 했다"라며 박훈정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 '귀공자' 김선호 스틸. 제공| NEW
▲ '귀공자' 김선호 스틸. 제공| NEW

'귀공자'는 한국과 필리핀 혼혈인 코피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에 김선호는 "코피노라는 걸 작품 덕분에 알고 공부했다"라며 "역할로 임하면서 '차별받는 자들이 차별하는 자들에게 한 방 먹이고 싶다'는 감독님 얘기를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며 노력을 밝혔다. 

김선호가 맡은 '귀공자'는 영화에서 전사가 자세히 설명되지 않는다. 특별히 생각한 '귀공자'의 이야기가 있냐는 말에 그는 "감독님 사무실 놀러 가면 1시간 이상 산책을 하면서 얘가 왜 이러는 건지부터 어느 소속인지 등 방향성에 대해 원초적인 질문부터 해나갔다"라며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밝혔다. 

그는 '귀공자'를 "아파하는 걸 싫어하고 엄살도 심한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그럼에도 전투적이고 겁먹지 않는 것도 아프기 때문에 두려울 게 없다는 이유를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 '귀공자' 스틸. 제공| NEW
▲ '귀공자' 스틸. 제공| NEW

김선호는 스크린 데뷔작 '귀공자'에서 카 체이싱부터 총기 액션까지 고난도 액션 장면을 완벽 소화했다. 조교 출신 김선호는 "반동에 대한 거나 공포탄 소리 크기 등 총에 대한 기본을 알고 있어서 도움이 됐다"라면서도 "군인 땐 장총을 쐈는데 이번엔 권총이라 아쉬웠다. 장총이었으면 더 멋있는 걸 보여줄 수 있을 텐데 장기를 발휘하지 못했다"라고 아쉬워했다. 

김선호는 영화 촬영 덕에 고소공포증을 극복한 사연을 밝히기도 했는데 그는 "액션 중에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신을 했는데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겁내는 표정이 많이 나왔다. 여러 번 찍었다"라고 고충을 밝혔다. 이어 그는 "화면에서 좀 줄인 거다. 진짜 높았다"라며 "처음 뛰어내릴 땐 '살 수 있을까' 생각했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 '귀공자' 김선호. 제공| 스튜디오앤뉴
▲ '귀공자' 김선호. 제공| 스튜디오앤뉴

'스타트업', '갯마을 차차차'로 탄탄대로를 달리던 김선호에 찾아온 논란. 그 시간이 원망스럽진 않냐는 질문에 그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송구스러운 마음이 컸고 주변 분들께 죄송했다"라고 사과했다. 

김선호는 "그 시간이 나를 많이 돌아보게 했다. 그 시간이 없었다고 해서 배우로서 스펙트럼이 넓어지거나 좁아지지 않기 때문에 '귀공자'를 표현하는데 달라지는 건 없었을 것 같다"라며 "감사한 마음과 배우로서 목표는 내가 이 역할을 잘 해내야겠다는 것밖에 없었다. 그 시간을 전환점으로 삼는 건 배우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분명한 도움이 될 것 같고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겠다"라며 다짐을 밝혔다.  

김선호 주연 영화 '귀공자'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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