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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들' 감독 "김새론과 요즘 연락 안해…외로운 아이라고 생각"[인터뷰①]

작성일: 2023.06.13 11:54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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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환 감독. 제공ㅣ넷플릭스
▲ 김주환 감독. 제공ㅣ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촬영 중 갑작스러운 음주운전으로 초유의 편집 사태를 만든 배우 김새론에 대해 '사냥개들' 김주환 감독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을 연출한 김주환 감독이 13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주환 감독은 '사냥개들' 준비 과정에 대해 "사실 드라마 8편을 쓰는 게 쉽지 않더라. 원작이 있어도 어려워서 탈모,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왔다. 꼬리뼈도 아파오더라. 5월 중순에 아침에 다음 분량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연락이 와서 기사를 보라고 하더라. 그걸 보고 그냥 얼어붙었다"고 한숨과 함께 운을 뗐다.

이어 "되게 많이 생각했다.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을 때 작품에 대해서 나는 어떻게 책임을 져야하는가. 많은 생각이 총알처럼 날아다니고 정리도 안됐다. 작품 보시면 알겠지만 7~8회까지 김새론 배우의 분량이 있다.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이 자기 실수로 죽으면서, 7회가 동시간적으로 이어지는 것이었다. 건우와 이 친구가 움직이며 7회를 이끌고 8회에서 상이 배우가 합류하는 것이다"고 기존 기획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불편을 최소화 하고자 한 달 정도 글을 다시 썼다. 그 안에 써야 팀도 유지가 되고 비용도 계속 발생하는 상황이었기에 엄청난 압박감이었다. 그러면서 몸과 마음에 많은 병들이 일어났다. 어지럽고, 토하면서 계속 썼다. 끝나고 나서도 몸이 낫지 않더라. 목 디스크도 네 개나 나왔고 자율 신경계도 문제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분량이 많은 배우였다. 사실 앞에도 되게 촘촘하게 편집했다. 그 때문에 억울한 배우도 있을 것이다. 그 친구와 붙는 배우는 아예 분량이 없어진 경우도 있다. 그래서 다음에 작품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든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환 감독은 "되게 많이 다듬었다. 더 많이 빼보기도 했지만 이미 촬영 횟수가 150회가 넘었다. '청년경찰' 3편을 연달아 찍은 것이다. 후반에 가서 이렇게도, 저렇게도 빼봤다. 이걸 이겨내고 책임을 져야하지 않나. 후반 팀도 많이 고생하셨고 어떻게든 불편을 줄이려고 최대한 노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건 이후 마무리 촬영을 위해 현장에 온 김새론의 반응에 대해 "그 친구와 사실 대화를 많이 못 나눴다. 감정신이라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랬다"며 "저는 김새론 배우를 처음 만났을 때 차현주의 모습이 너무 있었다. 좀 외로운 아이고, 방어적인 모습도 있었다. 그래서 저는 (캐릭터에)딱 맞다고 했다. 마지막 장면에선 배우로서 운 것인지, 진짜 운 것인지 모르겠다. 다들 숙연했다"고 전했다.

이어 "갑자기 로케이션 등 분량을 정리해야 하고, 액션도 버리고, 다들 힘들어하고 어떻게든 찍으면서 느껴지는 것들이 너무 좋았다. 열악한 지점이 있었지만 우리가 다 이겨내고 있었고, 우리 이거 잘 끝내자 했는데 그게 좀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한 김주환 감독은 김새론 리스크로 인해 시나리오 일부가 바뀐 것에 대해 "저는 갓 쓴 글이 제일 좋다. 3고의 장점이 있어도 4고를 쓰고 나면 더 사랑하게 된다.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지점도 있다. 7~8회에 그 둘이 끌고나가는 재미가 있다. 주인공들이 힘든 일 겪고 우리도 겪었는데 이겨내고 있다는 기운이 올라왔다. 저는 지금의 7~8회 버전이 좋다"며 "우도환 좌상이라고 불렀는데 이 친구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주환 감독은 '사냥개들' 공개 이후 김새론이 SNS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는 등 나름의 홍보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한숨을 쉬며 "지금 연락을 나누고 있진 않다. 이것도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사실 개인의 자유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그게 저한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모르겠다. 생각하기도 좀 어렵다. 근데 그 아이도 마음이 있을거고, 제가 헤아릴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지난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스트리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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