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지치지 않았더니 해냈다…손아섭, '양신' 넘어 최다안타 단독 2위 눈앞에

작성일: 2023.07.05 08:55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손아섭 ⓒ곽혜미 기자
▲ 손아섭 ⓒ곽혜미 기자
▲ 손아섭 ⓒ곽혜미 기자
▲ 손아섭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NC 손아섭이 프로 데뷔 17년 만에 역대 최다 안타 단독 2위를 바라보고 있다. 내년에는 1위가 유력하다. 

손아섭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나와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번타자로 5번 나와 한 차례 출루했으니 좋은 성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웠고, 팀도 4-8로 역전패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그래도 손아섭의 누적 기록에서는 의미 있는 경기였다. 

손아섭은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때렸다. 이것으로 통산 2318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은퇴한 '양신' 양준혁 해설위원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안타 생산력은 선배들보다 낫다. 양준혁이 18시즌 2135경기에 걸쳐 쌓은 기록을 손아섭은 17시즌 1903경기 만에 해냈다. 손아섭은 경기당 1.22개꼴로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역대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한 박용택 해설위원은 2237경기 2504안타로 경기당 1.12개를 쳤다. 

▲ 손아섭 ⓒ곽혜미 기자
▲ 손아섭 ⓒ곽혜미 기자

2010년 121경기 129안타로 데뷔 후 처음으로 100안타 시즌을 보냈다. 2012년부터는 11년 연속 150안타를 돌파하며 KBO리그 대표 '안타 제조기'로 커리어를 이어왔다. 2017년과 2020년에는 190안타도 넘겼다. 

2016년부터는 해마다 결장이 10경기도 안 될 만큼 건강을 유지했다. 올해는 팀이 치른 72경기 가운데 69경기에 나와 89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주장의 책임감 탓에 밤잠을 못 이루는 날도 있지만 그라운드에서는 늘 열정적이다. 

신인들이나 할 법한 '호텔방 스윙'을 데뷔 17년째 시즌에도 해봤다. 손아섭은 지난달 28일 두산전에서 멀티히트와 2타점으로 활약한 뒤 최근 부진 탓에 잠을 잘 못 잤다며 "생각이 많아지면 잠이 안 오지 않나. 그래서 밤잠을 설쳤다. 오랜만에 방에서 스윙을 돌렸다. 그것때문에 오늘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답답한 마음은 털어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렇게 타격에 매달린 덕분에 전설적인 선배들보다 먼저 2000안타를 넘겼다. 

앞으로 안타 하나만 더 쳐도 손아섭은 KBO리그 최다 안타 역대 2위 기록 보유자가 된다. 박용택 해설위원의 최다 안타 기록에는 186개가 부족하다. 손아섭의 안타 생산 추세로 봤을 때 내년 시즌에는 1위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다. 언제 1위에 오르느냐보다, 손아섭이 최다 안타 기록을 어디까지 늘려 놓을 수 있을지가 더 궁금하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