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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식 문제? 2년 전 박건우는 폭발했다…올해도 증명할 수 있을까

작성일: 2023.07.05 06: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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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박건우 ⓒ NC 다이노스
▲ NC 박건우 ⓒ NC 다이노스
▲ NC 강인권 감독 ⓒ곽혜미 기자
▲ NC 강인권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NC 박건우가 부상도, 사건사고도 아닌 이유로 1군에서 말소됐다. 2년 전과 판박이다. 시기도 상황도 비슷하다. 감독의 쓴소리도 같은 맥락이다. 졸지에 팀워크를 저해하는 선수라는 낙인이 찍혔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것만이 해결책이다. 그래도 2년 전에는 잘 극복해냈다. 

박건우는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t와 수원 3연전에서 11타수 2안타에 그치기는 했지만 마지막날 멀티히트를 기록해 이번 주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그 이번 주가 막을 올리기도 전에 박건우의 이름이 1군 명단에서 사라졌다. NC 구단의 설명은 혼란을 가중시켰다. 부상은 아니고, 사건이나 사고에 휘말린 것도 아니라고 했다. 대신 4일 강인권 감독이 설명한다고 '예고'했다. 

4일 브리핑에서 강인권 감독은 "확대해석으로 번지지는 않기 바란다"면서도 아주 단호하게 할 말을 했다. 그는 "선수 길들이기나 기강잡기는 아니"라며 원칙을 강조했다. "(박건우가)지난 주 여기저기 안 좋다고 불편을 호소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박건우 정도 선수라면 실력 뿐만 아니라 좋은 보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팀의 방침에서 벗어나는 행동은 하지 않기를 바랐다"고 했다.

박건우는 2일 kt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도 0-1로 끌려가던 8회말 대수비 최정원으로 교체됐다. 이 과정에서 강인권 감독의 심기와 원칙을 건드리는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 NC 박건우. ⓒ NC 다이노스
▲ NC 박건우. ⓒ NC 다이노스

두산에서 뛰던 2년 전 2021년 6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박건우는 6월 20일까지 타율 0.333으로 리그 4위에 올라 있었는데 21일 갑자기 1군에서 제외됐다. 당시 두산 김태형 전 감독은 "여기는 팀이다"라는 말로 상황을 정리했다. 단호한 1군 말소 조치로 두산이 박건우를 위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박건우는 열흘을 쉬고 돌아와 다시 예전처럼 안타를 뽑아냈다. 7월 1일 복귀전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이 경기를 포함해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폭발력을 보여줬다.

연속 안타 기록은 8경기에서 멈췄지만 후반기까지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며 복귀 후 71경기(서스펜디드게임 제외)에서 타율 0.317을 기록했다. 이 기간 리그에서 8번째로 높은 타율이었다. 후유증도 없었다. 김태형 전 감독과도 돈독한 사이를 유지했다. 

반복되지 않는 것이 최선이었겠지만, 이미 벌어진 일을 돌이킬 수는 없는 노릇이다. NC는 박건우가 2년 전처럼 충격요법 후 다시 간판선수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2년 전의 박건우는 잘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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