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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나한테 이런 얼굴이? 내가 봐도 무섭고 놀라워"[인터뷰②]

작성일: 2023.08.01 14:32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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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헌. 제공ㅣBH엔터테인먼트
▲ 이병헌. 제공ㅣBH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이병헌이 이번 영화에서 자신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한 지점을 언급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개봉을 앞둔 배우 이병헌이 1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병헌은 이번 작품의 연기에 대해 앞서 박보영이 '눈알을 갈아 끼운 연기를 펼쳤다'고 감탄한 것에 대해 "요즘 배우들이 눈알 몇 개를 가지고 다닌다"며 너스레를 떨며 운을 뗐다.

그는 "영탁은 얼빵한 느낌도, 어디선가 리더가 되어보지 않은 느낌도, 기본적으로 어색한 상태도 있지만 나중에 보면 그 사람은 제정신이 아닌 상태인 거다. 여러 일을 겪고 자기 삶마저도 거의 놔버린 지경에 이르렀다. 어느 순간 갑자기 주민 대표가 되고, 신분 변화 얘기를 듣는다. '세상이 리셋된거야'라는 대사가 나오지 않나. 거기서 약간 느낌을 받는 장면이 있다. 굳이 카메라가 와서 내 얼굴을 보여주는 것이다. 거기서부터 심경 변화가 조금씩 생긴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탁이 아파트에 입성하게 되는 핵심 사건 장면은 이병헌의 광기 가득한 열연이 돋보이는 신이다. 이병헌은 이에 대해 "그 장면이 제가 어제 보고나서 '나에게 이런 얼굴이 있었나' 했던 그 장면이다. 모니터를 보면서 나도 무서웠던 느낌이 있었다. 순간 '이게 뭐야. 이게 왜 이래. CG인가' 이런 생각을 했다. '이런 눈빛과 이런 얼굴이 있었나' 싶어서 모니터를 보면서 나도 좀 놀랐던 경험이었다"고 자신의 연기에 놀랐던 경험을 털어놨다.

또한 이병헌은 자신이 연기한 영탁에 대해 "절대적 악인이 아니다"라며 영화 속 그의 행동에 대해 "이 영화에 절대 악인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 상식적인 나쁜 사람, 상식적으로 착한 사람 정도다. 그래서 어떤 캐릭터든 '아 그래. 저럴 수 있지. 저렇게 말할 수 있지' 이해가 가는 캐릭터들이다"라고 말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이병헌은 이번 작품에서 황궁 아파트 입주민 대표 영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오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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