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달궜던 韓대표들, 가을 극장가 장르대전[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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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칸을 달궜던 주역들이 가을 극장가에서 장르 대전에 들어갔다. 이선균, 정유미 주연의 영화 '잠'부터 송강호의 '거미집', 송중기 '화란'까지 칸에서 세계 관객들을 먼저 사로잡은 영화들이 줄줄이 관객과 만난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지난 5월 16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렸다. 아쉽게도 한국 영화 중 경쟁 진출작은 없었지만, '거미집', '탈출', '화란', '잠'을 포함해 '우리의 하루', 2편의 독립 영화까지 총 7편의 작품이 초청을 받았다. 이들은 칸 영화제에서 세계 관객을 먼저 만난 가운데 하나 둘 국내 개봉을 알리며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정유미 이선균 주연의 영화 '잠'은 칸 영화제 초청작 중 가장 먼저 개봉했다. 비평가 주간에 공식 초청된 영화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봉준호 감독과 '옥자'에서 연출부로 호흡을 맞춘 봉준호 키즈 유재선 감독은 데뷔작 '잠'으로 단번에 칸에 초청받는 쾌거를 이뤘다. 개봉 이후 국내 반응도 좋다. 지난 6일 개봉한 '잠'은 개봉 이후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호평 속에서 상영 중이다.
'거미집'은 오는 27일 개봉을 알리며 ‘1947 보스톤’, ‘천박사’와 삼파전을 예고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로 칸 국제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송강호는 '괴물',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박쥐', '기생충', '비상선언'을 비롯해 지난해 남우주연상을 받은 '브로커'에 이어 8번째로 칸 영화제에 향했다. 그 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거미집' 김지훈 감독과 함께한 작품이다.
'거미집'은 칸 영화제 상영 이후 12분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에 임수정은 지난달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12분의 기립박수가 이번 칸 영화제에서 가장 긴 시간이었고, 그 작품이 '거미집'이었다"라며 "너무나도 큰 영광이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송중기 주연의 영화 '화란' 역시 오는 10월 11일 개봉을 알렸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이 조직의 중간 보스를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송중기는 노 개런티로 참여할 만큼 애정을 가진 작품 '화란'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바 있다. 송중기는 '화란'을 통해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의 결혼과 득남 이후 '화란'으로 처음 국내 관객들을 만나게 될 예정이라, 더욱 많은 기대가 쏠린다.'
칸 영화제 초청작은 아니지만 칸 필름마켓에서 큰 인기를 끈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이하 '차박') 역시 13일 개봉했다. '차박'은 1박 2일 차박 여행을 떠난 부부가 겪는 하룻밤의 사건들을 그린 작품.
'차박'은 칸 필름 마켓 EST STUDIOS 부스와 16일 열린 프로모션 행사에서 전세계 바이어들과 영화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칸 영화제 중심지에 위치한 빨레 시네마(Palais Cinema) 상영관에서 특별 시사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후 제8회 포틀랜드호러영화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호평 세례가 이어졌으며, 9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얀마 11월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등 10개국에서 개봉을 확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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