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강하늘X정소민, '나는 솔로'도 OK" '30일', 환상의 티키타카로 웃음 정조준[종합]

작성일: 2023.09.18 17:48 유은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30일' 포스터. 제공| 마인드마크
▲ '30일' 포스터. 제공| 마인드마크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30일' 강하늘과 정소민이 지금까지 없던 환상의 티키타카로 관객들의 배꼽을 정조준한다. 

영화 '30일' 기자간담회가 18일 오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강하늘, 정소민, 조민수, 김선영, 윤경호, 송해나, 엄지윤, 황세인과 남대중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다. 

남대중 감독은 "지난 2월에 크랭크업하고 큰 무리 없이 순조롭게 후반작업 하면서 개봉하게 돼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영화를 500번 이상 봐서 올곧게 즐길 수가 없었다"라고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정소민부터 강하늘, 조민수, 김선영 등 개성 강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 '30일'에 대해 남 감독은 "시나리오 쓰면서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특정 배우가 코미디를 담당할 거야 해서 개인기로 웃긴다든지 이런 건 지양하고 싶었다"라며 "동반 기억상실이니만큼 상황 안에서 벌어지는 코미디를 중점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배우 구성도 한 분 한 분의 캐릭터를 잘 살리는 범위 안에서 잘 살릴 수 있는 배우들을 떠올렸고 생각했던 것보다 몇 배 이상으로 코미디를 완성시켜서 배우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 '30일' 정소민 스틸. 제공| 마인드 마크
▲ '30일' 정소민 스틸. 제공| 마인드 마크

나라 역을 맡은 정소민은 "나라 캐릭터를 연기하며 너무 재밌었다. 평소에 내가 조심스럽기도 하고 필터링이 많은 성격인데 나라가 노 필터링에 직진하고 거침없는 스타일이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연기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감독님 특유의 위트와 재미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대본을 한 번도 끊지 않고 술술 읽었다"라고 답하며 "현장에서는 더 재밌는 아이디어들이 모여서 더 재밌게 완성이 된 것 같다. 아직 완성된 영화를 못 봐서 너무 기대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정소민은 '30일'을 찍으며 결혼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며 "역시 사람은 다 다르고 다름을 인정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을 여전히 응원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 '30일' 스틸. 제공| 마인드 마크
▲ '30일' 스틸. 제공| 마인드 마크

강하늘과 정소민은 '30일'에서 이혼 직전의 부부 연기부터 첫 설렘을 느끼는 로맨스 연기까지 다층적인 관계를 보여줬다. 이에 강하늘은 "감정이 대본에 너무 잘 나와 있어서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했다"라며 "미래에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지 기억을 잃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감정을 잘 모르지만 둘의 첫 만남을 예상하면서 연기하다 보니 기억을 잃기 전후의 대비가 생기더라. 진짜 반했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라고 답했다. 

'스물' 이후 8년 만에 호흡을 맞춘 강하늘과 정소민. 이에 강하늘은 "내가 어떻게 친해질까 이런 과정이 생략되고 정말 편하고 친한 상태로 촬영에 임했다. 첫 촬영부터 편하게 찍다 보니 생각도 유연해지고 그랬다"라고 찰떡 호흡을 밝혔다. 정소민 역시 "'스물' 때는 경험이 많이 없는 상태로 만나 풋풋하게 할 수 있어 좋았다. 근데 이번에는 경험이 생긴 강하늘을 만나서 너무 좋았고 신뢰를 쌓은 상태로 만날 수 있어 감사했다"라고 답했다. 

▲ '30일' 조민수 스틸. 제공| 마인드마크
▲ '30일' 조민수 스틸. 제공| 마인드마크

나라의 엄마 역을 맡은 조민수는 "조민수는 '30일'로 첫 코미디에 도전했다. 그간 센 캐릭터를 많이 맡은 조민수는 "고민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내 첫 등장이 너무 재밌더라. 얼굴 보고 거절하려고 뵀는데 얘기하다가 올 때 되니까 하기도 돼 있더라"고 출연계기를 답했다. 

조민수는 "누적된 이미지를 가져갈 거라고 말씀해 주셨다. 나는 재밌게 봤는데 아직도 코믹을 잘 모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장에 강하늘이라는 선생님이 있었다"라며 "내가 (강하늘이) 연기할 때 많이 째려봤다. '저걸 저렇게 하네' 생각했다. 강하늘한테 배운 게 많고 애드리브를 가르쳐주기도 했다. 그래서 현장에서 보면 선생님 오셨냐고 했다. 감독님이 지시해 준 건 다 삭제됐더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조민수는 "연기로 밥 먹고 살았는데 이렇게 즐거웠던 현장이 없었다. 사람을 표현하는 직업인데 사람 아닌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좋은 인연 안에서 작품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번엔 인연을 많이 얻어갔다. 특히 남대중 감독과 강하늘 보면서 많이 배웠다"라고 호흡에 대해 답했다. 

이어 "강하늘이 현장에서 매일 똑같은 표정으로 나타난다. 그 모습에 현장에서 화가 나거나 잡음이 있어도 배려하면서 같이 갔던 것 같다. 특별한 경험이었다. 또 하나 배우며 기억 속에 남는 작품인 것 같다"라고 강하늘에 대한 칭찬을 덧붙였다. 

▲ '30일' 송해나 스틸. 제공| 마인드마크
▲ '30일' 송해나 스틸. 제공| 마인드마크

송해나와 엄지윤은 '30일'에서 나라의 친구 역으로 스크린 데뷔를 알렸다. 숏폼의 대가 엄지윤은 "요즘 숏폼이 대세라 관객들이 롱폼 코미디 지루해하면 어쩌지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탱탱볼 같은 영화라고 생각한다"라며 "좋은 기회로 또 영화를 찍어도 이번만큼 좋은 현장은 없을 것"이라고 스크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송해나는 "원래 카메라를 잡아먹어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까 어렵더라. 시선을 자꾸 맞추고 싶은데 시선을 맞추면 안 돼서 어려웠고 단체신에서 나를 보는데 몰입하는 게 어려웠는데 배려 덕에 수월하게 찍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는 솔로' 현직 MC 송해나는 "'나는 솔로' MC로서 많은 커플을 봤는데 싸워도 이렇게 티키타카가 잘 되는 커플 많이 없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강하늘과 정소민의 장면 보면서 제대로 싸우는구나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 커플이 솔로나라에 왔다면, 핫 이슈가 될만한 커플이었다"라고 두 사람의 티키타카를 평가해 기대감을 높였다. 

기존의 로맨스 클리셰를 깬 신선한 연출을 보여준 남대중 감독은 "비틀어야겠다거나 클리셰를 깨야겠다고 억지로 깊이 생각하지는 않았다"라며 "극 중에서 나오는 클리셰가 비틀어지는 부분이 현실 연애와 일상과 가깝다고 생각했다. 기존의 드라마에서 많이 보였던 판타지 같은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 가까운 코미디를 하려는 취지에서 연출했다"라고 말했다. 

'30일'은 오는 10월 3일 개봉 예정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