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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겸의 인사이트]스타쉽의 담대한 도전…가짜뉴스와 전쟁

작성일: 2023.09.19 11:24 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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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브 ⓒ곽혜미 기자
▲ 아이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가 자사 소속 가수 아이브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온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를 최근 고소했다.

스타쉽은 "탈덕수용소는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심각한 명예훼손을 하고, 이로 인해 당사 업무를 방해했을 뿐 아니라 아티스트와 팬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줬다"면서 "일벌백계를 통해 가짜뉴스로 인한 사이버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타인의 고통을 이용한 악질적인 '조회수 장사가' 판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법적 대응의 배경을 밝혔다..

가짜뉴스의 문제점과 그 심각성은 모두가 인식하는 사회적 병폐다. 가짜뉴스는 여론을 왜곡하고 선거에서 유권자의 결정에 영향을 끼쳐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측면에서 많은 연구들이 이어져왔다. 한 개인을 놓고 보자면, 허위 정보와 진실왜곡으로 만들어진 가짜뉴스는 증오와 혐오를 부추기고 명예훼손 등 인격권 침해를 야기한다. 스타쉽도 이런 이유로 탈덕수용소 운영자를 고소했다.

탈덕수용소의 가짜뉴스를 더 심각하게 봐야하는 이유는, 이들이 아이돌 가수를 가짜뉴스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이미지가 중요한 스타의 도덕성에 흠집이 날 만한 허위정보를 함부로 퍼트리는 행동은 아이돌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치명적인 범죄다. 세계 무대를 뻗어가는 한류 아이돌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국가 이미지마저 손상될 수 있는 일이다. 더구나 아이브에는 미성년자 멤버가 포함되어 있어 이들이 받을 정신적인 충격도 심각한 문제다.

게다가 아이돌 가수의 핵심 팬층이 청소년이란 사실에서 가짜뉴스의 위험성은 더욱 심각하게 다뤄져야 한다. 청소년들은 신문과 방송 중심의 시절에 비해 훨씬 다양해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사회화 과정을 겪는다. 미디어를 통해 소통하고, 콘텐츠를 즐기며 생활한다. 자연스럽게 미디어는 청소년들의 사고와 가치관, 생활방식 나아가 신념에도 영향을 미친다.

정보의 양이 풍부해진 만큼 중요하고 진실된 정보를 찾지 못하면 도리어 세상을 왜곡해서 바라볼 정보에 휩싸일 수도 있게 되었다. 미디어에서 유통되는 가짜뉴스로 인해 청소년들은 잘못된 정보를 믿고 편향된 생각을 하게 될 가능성도 크다. 이런 까닭에 인기 아이돌 소속사인 스타쉽의 가짜뉴스의 근원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은 주 팬층인 청소년을 보호한다는 의미가 있다.

스타쉽은 탈덕수용소의 일벌백계를 위해 끈질긴 노력을 기울여왔다. 해외 IP를 이용하는 사이버렉카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하기가 어려웠지만, 스타쉽은 지난 5월 미국 법원에 제소해 ‘탈덕수용소 운영자 정보 제공 명령’을 받아냈다. 스타쉽은 끝내 운영자를 특정해 고소를 할 수 있었다.

‘탈덕수용소’ 운영자에게 정보제공명령 사실에 대한 통지가 이뤄지자 탈덕수용소는 돌연 "해킹을 당했다"며 계정을 폐쇄하고, "제가 얼마나 악의적인 영상을 올렸는지 잘 안다. 수입에 맛을 들렸다. 아이돌 님들과 배우 님들께 너무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탈덕수용소가 사과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스타쉽은 단호한 입장이다. "탈덕수용소 사과문의 진위 및 진의 여부와 무관하게 과거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을 통해서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경한 의지를 드러냈다.

탈덕수용소는 아이브 외에도 많은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기획사들은 법적 대응을 하려고해도 해외 IP여서 어려움을 겪었고, 일부는 애써 외면하기도 했다. 끈질긴 대응으로 법적 대응에 나선 스타쉽의 용기 있는 행보에 응원을 보낸다.

이번 조치가 스타를 대상으로 한 무분별한 가짜뉴스를 제어하고, 젊은 층의 뉴스 이용에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길 기대한다.

▲ 아이브. 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 아이브. 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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