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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자카르타 때 아무것도 못 보여줬다"…5년을 기다린 배드민턴 여제, 金빛 스매싱 나선다

작성일: 2023.10.01 07:3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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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1단식을 승리한 뒤 기뻐하는 안세영 ⓒ연합뉴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1단식을 승리한 뒤 기뻐하는 안세영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5년을 기다린 한국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의 금빛 스메싱이 펼쳐질 예정이다.

안세영은 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배드민턴 단체전 중국과 결승전에 나설 계획이다.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8강전 몰디브(지난달 29일)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해 순조롭게 출발했고, 하루 뒤(지난달 30일)에는 준결승에서 만난 태국을 상대로 3-1 승리를 챙겨 결승 티켓을 따냈다. 안세영은 8강전과 준결승 모두 단식으로 치러진 1세트에 출전해 상대를 기선제압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 흐름대로 결승전에도 안세영이 1세트 첫 번째 주자로 나설 계획이다.

▲ 안세영. ⓒ연합뉴스
▲ 안세영. ⓒ연합뉴스

안세영은 그 누구보다 아시안게임 우승에 목말라 있다. 자신이 목표로 한 그랜드슬램(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아시안게임 우승, 올림픽 우승) 달성과 5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겪은 아픔을 털어내려 한다.

안세영은 태국과 준결승 1세트가 끝난 뒤 “말로는 정말 잘 즐기고 싶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대회라 많이 즐기지 못했다. 그게 좀 아쉽지만, 내일(1일)부터는 또 재미있게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다.

이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보여준 것 없이 지는 모습만 보였다. 만약 결승에 진출해 뛰게 된다면, 이번에는 후회 없이 잘 준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힘찬 각오를 밝혔다.

▲ 안세영. ⓒ연합뉴스
▲ 안세영. ⓒ연합뉴스

안세영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안게임 데뷔전을 치렀다. 만 15살의 나이로 국제대회에 첫발을 내디뎠으나 개인전 32강, 단체전 8강에서 탈락해 쓸쓸히 돌아서야 했던 악몽이 있다.

5년 전 아픔을 기억했던 안세영은 어느덧 세계를 대표하는 배드민턴 여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참가한 11개 국제대회에서 우승 7번, 준우승 3번, 동메달 1번으로 현재 국제배드민턴연맹(IBF) 랭킹포인트 110,514점을 기록 중이다. 이는 독보적인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로 크게 성장하며 무르익은 기량을 선보여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려 한다.

안세영은 “내가 가진 그랜드슬램 목표에 아시안게임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정말 잘하고 싶고, 또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어 욕심도 많이 생긴다”고 의지를 다졌다.

▲ 백하나-이소희. ⓒ연합뉴스
▲ 백하나-이소희. ⓒ연합뉴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에서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서로 얼싸안은 김소영(오른쪽)과 공희용 ⓒ연합뉴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에서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서로 얼싸안은 김소영(오른쪽)과 공희용 ⓒ연합뉴스

안세영은 단식으로 펼쳐질 1세트 첫 번째 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후에는 이소희(인천국제공항공사)-백하나(새마을금고),김가은(삼성생명),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사)-공희용(전북은행), 김가람(KGC인삼공사)으로 구성된 동료들이 나선다.

안세영은 단식 세계랭킹 1위를 기록 중이고, 이소희-백하나 조는 여자 복식 세계랭킹 2위(랭킹포인트 93,800점), 김소영-공희용 조는 복식 세계랭킹 3위(랭킹포인트 85,225점)를 기록 중이다. 막강한 전력을 자랑해 금메달 획득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배드민턴 여제는 5년 전 아픔을 뒤로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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