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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조언? 딱히…” ‘ML 선배’ 김하성, 후배 성공 장담했다…“나에게 고마워해라” 왜?

작성일: 2023.10.12 05:35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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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곽혜미 기자
▲ 김하성 ⓒ곽혜미 기자
▲이정후 ⓒ스포티비뉴스DB
▲이정후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최민우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절친한 후배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것이라 자신했다.

김하성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이름을 톡톡히 알렸다. 공격과 수비 모두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인 김하성. 각종 지표에서 모두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리드오프이자 주전 2루수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빅리그 입성 3년 만에 이뤄낸 값진 성과다.

기록에서 김하성의 활약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152경기에 출전해 17홈런 60타점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으로 맹활약했다. 약점으로 꼽히던 패스트볼 대처 능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김하성이 활약을 이어갈수록 덩달아 주목을 받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이정후다. 그는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 방식)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다. 이미 수많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이정후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단장이 키움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 방문해 이정후의 경기를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10일 고척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최종전을 마친 후 이정후는 키움 팬들에게 작별 인사도 전했다. 발목 수술을 받았던 이정후는 몸 상태가 100%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나서 KBO리그 팬들에게 안녕을 전했다. 이정후는 절친한 선배 김하성에게 조언을 구할 것이란 뜻을 밝히기도 했다.

▲ 김하성 ⓒ곽혜미 기자
▲ 김하성 ⓒ곽혜미 기자
▲ 김하성 ⓒ곽혜미 기자
▲ 김하성 ⓒ곽혜미 기자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하성은 “사실 이정후에게 조언할 게 딱히 없다. 워낙 완성형에 가까운 타자라고 생각한다. 직접 스프링캠프 때부터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더 많이 보고 적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정후를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내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느낀 것들을 충분히 말해줄 생각이다. 준비를 잘하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진심어린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김하성의 성공이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하성도 빅리그 데뷔 첫 해에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불안하기도 했다. 자신의 실패가 후배들의 앞날을 막게 될까봐 두려웠다. 하지만 당당히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을 뛸 수 있는 자원으로 거듭났고, 이정후의 가치 향상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김하성
▲김하성
▲키움 히어로즈 시절 김하성(오른쪽)이 이정후와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DB
▲키움 히어로즈 시절 김하성(오른쪽)이 이정후와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DB

김하성은 “내가 메이저리그 첫 해 성적이 좋지 못했다. 많은 돈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갔는데,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까봐 걱정했다.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선배들의 덕을 봤는데, 이정후도 나에게 감사해야 하지 않나 싶다”며 웃어보였다.

이정후의 어떤 점이 메이저리그에서 통할까. 김하성은 “이정후는 타격과 수비, 주루 등 모든 것들이 좋은 선수다. 그게 이정후의 강점이다. 외국 선수들과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정후 ⓒ곽혜미 기자
▲ 이정후 ⓒ곽혜미 기자
▲김하성
▲김하성

이정후가 내년에 어떤 유니폼을 입고 서게 되더라도,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는 마음도 내비쳤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등 복수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김하성은 “(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로 간다고 해도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 (샌디에이고에서 함께 뛰는 것도) 그렇다. 한국에서 많이 뛰어봤기 때문에 팀 선택은 이정후가 알아서 해야 할 일이다.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이정후의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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