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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신곡 발표 "겨울 기다리느라 오래 걸려, 진심 전해지길"[전문]

작성일: 2023.11.22 19:00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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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률. 제공| 뮤직팜
▲ 김동률. 제공| 뮤직팜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김동률이 신곡을 발표한다.

김동률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겨울을 기다리느라 좀 오래 걸렸다"라고 신곡 발매 소식을 직접 알렸다. 

김동률은 10월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연 단독 콘서트 '멜로디'에서 11월 말 신곡을 발표한다는 소식을 미리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어떤 평이라도 좋으니 곡을 듣고 감상을 많이 남겨주셨으면 좋겠다. 이제는 큰 히트를 바라고 곡을 발표하지는 않는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젠가 꽃을 피우겠지라는 마음으로 한다"라고 밝혔다. 

신곡 발표를 앞두고 김동률은 "새로운 곡을 발표할 때마다 마냥 들뜨고 신났던 시절이 있었다. 칭찬받고 싶고, 자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 간질거리던 마음이 있었다"라며 "지금도 그런 마음이 물론 있지만, 그 자리에 다른 마음들도 생겨났다. 책임감, 부담감, 걱정 같은 것들이요. 아마 오랜 시간 창작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은 다들 비슷하지 싶다"라고 했다.

이어 "그럴 때마다 그 곡을 처음 만들 때, 그 곡의 첫 시작이 되었던 멜로디가 머릿속에 떠올랐을 때, 그때의 두근거리던 마음을 떠올린다. 완성까지의 과정에선 치열한 고민과 걱정이 덧붙여지지만, 적어도 처음 이 곡을 시작할 때만큼은 설레고 두근거렸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감사하다"라며 "그 진심이 누군가에게 전해져서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울 날을 기대해 본다. 계절이 오면 온 들판에 한 번에 만개하는 꽃밭이 아니더라도, 드문드문 오랜 기간 이 노래가 피울 꽃들을 생각해 본다"라고 했다. 

편곡과 피아노 연주는 '멜로디'에서 피아노 세션을 담당한 멜로망스 정동환이 맡았다. 김동률은 "동환군은 소위 저의 열성 팬이자 성덕으로 유명하다. 어떨 땐 저보다 더 제 음악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동환이와 작업하면서, 저도 제 우상이었던 선배들과 함께 작업하고 어울렸던 예전 추억들이 자주 떠올랐다"라고 작업 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들로부터 많이 배우고 성장했지만, 저도 후배들에게 그런 선배의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동환이의 멋진 피아노 연주와 편곡은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이어 "겨울을 기다리느라 좀 오래 걸렸다. 많이 기다려 주신 여러분들 고맙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김동률의 글 전문이다. 

다음 주에 새로운 음원이 발표됩니다.

새로운 곡을 발표할 때마다 마냥 들뜨고 신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칭찬받고 싶고, 자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 간질거리던 마음이 있었지요. 지금도 그런 마음이 물론 있습니다만, 그 자리에 다른 마음들도 생겨났습니다. 책임감, 부담감, 걱정 같은 것들이요. 아마 오랜 시간 창작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은 다들 비슷하지 싶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 곡을 처음 만들 때, 그 곡의 첫 시작이 되었던 멜로디가 머릿속에 떠올랐을 때, 그때의 두근거리던 마음을 떠올립니다. 완성까지의 과정에선 치열한 고민과 걱정이 덧붙여지지만, 적어도 처음 이 곡을 시작할 때만큼은 설레고 두근거렸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감사합니다. 그 진심이 누군가에게 전해져서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울 날을 기대해 봅니다. 계절이 오면 온 들판에 한 번에 만개하는 꽃밭이 아니더라도, 드문드문 오랜 기간 이 노래가 피울 꽃들을 생각해 봅니다.

이 곡의 편곡을 함께 한 멜로망스의 동환군은 소위 저의 열성 팬이자 성덕으로 유명합니다. 어떨 땐 저보다 더 제 음악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동환이와 작업하면서, 저도 제 우상이었던 선배들과 함께 작업하고 어울렸던 예전 추억들이 자주 떠올랐습니다. 저는 그들로부터 많이 배우고 성장했습니다만, 저도 후배들에게 그런 선배의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동환이의 멋진 피아노 연주와 편곡은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언제나 좋은 사운드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열정을 아끼지 않는 오성근, 전훈 기사님. 늘 심정적인 Co 프로듀서로 믹스, 마스터링 때 함께 해 준 황성제, 정수민 군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기다리느라 좀 오래 걸렸습니다. 많이 기다려 주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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