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2가 더 만족스러워"…'듄2' 감독, 개봉 2달 전 韓 방문 이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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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듄' 파트2 개봉을 앞둔 드니 빌뇌브 감독이 이례적으로 개봉을 두달 여 앞두고 내한 행사에 나서 눈길을 끈다.
영화 '듄: 파트2' 개봉을 앞둔 드니 빌뇌브 감독의 내한 기자회견이 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CGV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 앞서 드니 빌뇌브 감독이 직접 소개하는 '듄: 파트2'의 본편의 주요 영상을 일부 담은 풋티지 상영이 이뤄졌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2024년 2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북미 개봉 예정월인 3월보다 다소 빠른 일정이다.
이날 드니 빌뇌브 감독은 풋티지 상영에 앞서 "저와 저의 팀은 아라키스를 떠난 적이 없다. 파트1 릴리즈 직후에 파트2를 시작했다. 이렇게 한 이유는 파트2는 시퀄이라고 보기 어렵다. 첫 번째 영화의 두 번째 파트라고 볼 수 있기에 연속성을 유지하고, 그렇기에 작업을 이어나갔다"고 밝혔다.
개봉보다 다소 이른 시기에 내한 행사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 내내 파트2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강조하기도 한 드니 빌뇌브 감독은 이에 대해 "지금 한국 온 이유는 빨리 여러분과 공유하기 위해서다. 이미지와 '듄'의 세계를 빨리 공유하고 싶었다. 여러분께서 빨리 영화를 보고싶어하는 욕구를 만들고 싶었다. 오늘 영화 전체를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다음에 보여드리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한국 방문에 대해서는 "아내에게 한국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영화까지 촬영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며 "한국과는 박찬욱, 봉준호 감독님들의 영화를 보며 인연을 맺었다. '헤어질 결심'도 제가 아주 좋아하는 영화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듄' 파트1의 경우 국내 팬덤이 N차 상영을 이끌며 뜨거운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일명 '듄친자'(듄에 미친 자)로 불리는 팬덤에 대해 드니 빌뇌브 감독은 "'듄친자'에 대해 저도 들어봤다"며 '듄친자'라는 단어를 직접 한국어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굉장히 저에게는 감동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영화를 너무나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이 있다는 것이 그렇다"고 감사를 전하며 "저희가 파트1을 사실 처음 출시했을 때 팬데믹이었고, 끝나가고 있었다. 미국에서 출시하는데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사실 역풍을 맞이하고 있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엔 반대라고 생각한다. 지금 시네마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고, 제가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영화고 빨리 관객들과 나누고 싶다. 열심히 작업을 했다. 최대한 빨리 파트2를 개봉하기 위해 노력했다. 원래는 11월에 개봉하려 했는데 미국에서 노조 파업 때문에 몇 달 지연됐다"고 개봉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듄' 작업 과정에 대해 "영화화 할 때는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 영화화 과정에서 좀 과격한 부분들이 있다. 제가 굉장히 열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완벽하게 영화화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선택하고 의사 결정해야 하는 것이 있다. 자신이 가진 관점이나 소신을 바탕으로 선택해야한다. 월드 구현이 어려웠다. 여러 행성과 가문들이 나오는데, 그와 관련해 많은 것을 선택해야 했다. 유니버스에 대해 많은 의사결정을 해야했다. 책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실 것이다. 이 부분을 완벽하게 하진 못했더라도 여러 선택을 통해 의미있는 영화화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그런 의사결정과 선택 과정이 어려웠던 기억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또한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은 소설을 영화화 할 때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일부 팬들은 좋아하시고, 일부는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소설은 굉장히 다른 방식으로 해석됐고, 15~20년 후에 또 영화화 할 수 있지만 저와 다른 모습으로 구현할 수 있다. 굉장히 아름다운 소설이기 때문에 또 영화화 될 수 있다. 소설 1권은 파트1과 파트2다. 1권은 파트2로 완전히 마무리지었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듄'의 원작을 1부와 2부로 만들었다. 만약 파트3를 만든다면 '듄'의 후속작인 '듄 메시아'를 영화화 하게 될 것이다. 그것도 프랭크 허버트가 만들었다. 어떻게 보면 경고 메시지를 주는 책이었다. '듄 메시아'에서는 사람들을 비교해봤을 때 '듄' 원작에서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프랭크 허버트는 제가 알기로 폴 아트레이데스가 영웅으로만 받아들여지는데, 카리스마틱한 영웅에 대한 경고를 전달하고 싶어했다. 종교와 정치의 혼합에 경고를 주고 싶어 '듄 메시아'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것을 반영했다. 최대한 프랭크 허버트가 가지고 있던 핵심 아이디어를 살리려고 했다. '듄'은 경고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거다. 이런 것을 가지고 결정하게 됐다. 그런 관점을 영화에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제시카와 관련된 역할을 보게 되면, 파트2에서는 좀 더 역할이 감소한다. 어떻게 보면 이야기 핵심이다. 제시카의 의도와 나타내는 것을 좀 더 보여주려고 했다. 종교적이면서도 식민 지배의 피규어가 된다. 챠니같은 경우도 폴 아트레이데스의 여정을 보면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럴 때 챠니가 하나의 관점을 준다. 폴과 거리를 두면서 프랭크 허버트가 보여주고 싶었던 방향을 보여주려 했다. 그리고 여성 캐릭터들을 영화에서 개발시켰다. 원작 소설에 비해서. 그것이 가장 큰 차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아이맥스' 분량에 대해서는 "파트1같은 경우 아이맥스 용으로 사막 시퀀스를 35에서 40%정도 촬영했다. 파트2는 거의 대부분 사막에서 촬영했다. 거의 다 아이맥스로 촬영했다. 전보다 몰입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맥스에서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스크린이 크기 때문에 거대한 자연 풍광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배우들과도 상호작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균형점을 찾으려고 했다. 방대함과 배우들과 친밀함. 소설을 읽어보면 캐릭터들 사고방식을 따라갈 수 있다. 모두 강박증이 있다. 서로 전략을 파악하려 하고 긴장하려 한다. 이걸 영화화 하기 위해 친밀감을 유지하려 했고 아이맥스에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듄' 시즌1의 인기에 이어 화제를 모을 '듄' 파트2의 인기에 대해서도 겸손한 입장을 보였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영화 제작자로서 당연한 건 어떤 것이든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저는 모든 것을 당연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렇게 거만하지 않다. 물론 저희 동료들과 제가 이 영화에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각본도 하고 감독도 맡고 있는데 이 영화는 굉장히 파트1에 비해서 살아있는 생생한 부분들이 있다. 어떻게 보면 캐릭터의 관계도 깊이있게 조명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강렬함을 구현하고 있고, 감정의 강렬함을 구현하려 했다. 파트1에서는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파트2에서 보실 수 있다. 파트1에 비해서 파트2가 저는 더 만족스럽다. 빨리 팬들과 공유하고 싶다.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저와 팀들이 영혼을 담아 이 영화를 믿고 좋아한다"고 예고했다.
끝으로 드니 빌뇌브 감독은 '듄' 시리즈의 파트3 제작 가능성에 대해 "영화를 만들면 100%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파트1에서 파트2 넘어갈 때 휴식이 전혀 없었다. 각본도 준비되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직까지 그 이후에 많은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파트2 스케줄이 빡빡했다. 열심히 일했고, 기술적으로는 다양한 발전이 있었다. 파트3에 대한 계획이나 생각이 있다. 작업하는 것은 저에게도 기대가 되고, 현재 각본이 진행 중이고 시나리오가 완성되지 않아서 시간이 좀 걸린다. 언제 촬영을 시작할수있을지 모르겠다. 그전에 다른작품할수도 있을 것 같다. 너무 오랫동안 '듄'만 하다보니 정신 건강을 위해서 다른 작업을 잠시 할수있을것이다. 그래도 궁극적으로는 파트3까지 완성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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