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흡연·프로포폴만 인정" 유아인, 첫 재판부터 공방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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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엄홍식, 37)이 첫 재판을 받은 가운데, 대마흡연과 프로포폴 투약을 제외한 나머지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했다.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 25-1부(부장판사 박정길 박정제 지귀연)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과 그의 지인 최모씨의 1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유아인은 검은색 롱코트에 검은색 정장을 입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아인은 취재진 앞에서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재판 과정에 성실히 임해 할 수 있는 설명을 하겠다. 저로 인해 실망하시고 피해를 보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유아인의 재판이 열린 것은 지난 2월 8일 유아인이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인 지 무려 10개월 만이다.
공판은 당초 지난달 14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유아인 측에서 기일 변경 및 공판준비기일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한차례 연기됐다. 미뤄진 기일 동안 유아인은 4명의 변호사를 추가 선임하며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이날 검찰은 "유아인은 2020년 3월부터 프로포폴 불법 투약을 했고, 수면장애가 발생하자 그해 5월부터 처방받기 시작하면서 정기적으로 처방을 받았다"라며 "3곳의 병원에서 포로포폴을 투약했고, 2020년 8월에는 3연 연속 프로포폴 투약, 9월에는 수면장애 등을 이유로 미다졸람 등의 처방을 요구했다"고 공소사실을 진술했다.
이어 검찰은 유아인이 여러 병원에 방문하며 의사를 속여서 약을 매수했고, 아버지 명의, 지인 명의, 최모씨의 명의로 수면제 마약류를 처방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아인과 최모씨의 대마흡연과 관련해 2023년 1월 미국에서 지인들과 궐련형 대마를 흡연했고, 이를 목격한 또 다른 지인이 자신의 대마 흡연을 외부에 발설하지 못하도록 대마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밝혔다.
또한 검찰은 2023년 2월 유아인이 최모씨와 수사상황을 공유하며 대응방안을 논의했고, 휴대폰 내용을 지우라고 지시하고, 문자메시지를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을 교사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유아인 측 변호인은 "피고인들이 공동 범행인 공소사실에서 대마흡연에 관한 점은 전부 인정한다. 그러나 대마 흡연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마약률 관리법 위반 방조, 해외 도피 등의 혐의는 다투고 있다"라며 "유아인의 프로포폴 투약 사실과 관련한 것 외에 또 다른 투약 혐의는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대마 흡연, 프로포폴 투약 혐의 외에는 전부 부인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 매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유아인은 이 외에도 공범인 지인 최모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이를 목격한 지인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유아인이 총 7개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유아인은 대마초 흡연을 제외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2차 공판은 내년 1월 23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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