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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17년 만에 골 → 승리 도전' 신태용 감독 "죽기살기로 베트남 이긴다"

작성일: 2024.01.18 20:50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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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아시안컵 이라크와의 첫 경기를 앞둔 인도네시아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2023 아시안컵 이라크와의 첫 경기를 앞둔 인도네시아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생결단의 심경으로 2차전에 임한다. 

인도네시아는 19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간)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펼친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1패를 떠안고 있다. 1차전에서 이라크에 1-3으로 패했다. 개최국으로 임했던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아시안컵 본선에 나선 인도네시아는 이라크를 상대로 골을 뽑아내며 17년을 기다린 득점 기쁨을 만끽했다. 비록 석연치 않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기세를 넘겨주면서 패했지만 꽤 선전했다. 

이제는 17년 만의 아시안컵 본선 승리를 노린다. 2007년 대회에서 인도네시아는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바레인을 2-1로 이기면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17년 만에 다시 밟은 아시안컵에서 승점 3점 획득을 목표로 한다. 

▲ 2023 아시안컵 이라크와의 첫 경기를 앞둔 인도네시아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2023 아시안컵 이라크와의 첫 경기를 앞둔 인도네시아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무엇보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베트남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가 우승후보 일본이라는 점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할 가장 좋은 상대가 베트남이다. 

신태용 감독도 2차전에 필승을 다짐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리푸탄 6'에 따르면 경기 하루 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은 "첫 경기를 패했기에 이번에는 이겨야만 한다. 죽기살기로 베트남을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신태용 감독에게 베트남은 익숙한 상대다.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뒤로 동남아시아 축구 패권을 놓고 다퉈왔다. 한창 두 팀이 기세가 좋았던 지난해 초에는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결승에서 만나 명승부를 연출했다. 

그래도 저울추는 베트남으로 기울고 있다. 역대 전적에서는 8승 11무 8패로 팽팽하지만 인도네시아의 마지막 승리는 2016년이다. 이후에는 베트남이 3승 3무로 인도네시아에 크게 앞선다. 다만 최근의 역사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지휘할 때 작성한 거라 지금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 2023 아시안컵 이라크와의 첫 경기를 앞둔 인도네시아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2023 아시안컵 이라크와의 첫 경기를 앞둔 인도네시아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도 "부임하고 나서 베트남과 경기를 많이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예선에서도 붙어봤다. 그런데 한 번도 이기지 못해 이번에는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선 결과들은 지나간 결과다. 우리에게는 내일이 있다"면서 "인도네시아는 많이 성장하고 있다. 이전보다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신태용 감독은 앞서 베트남을 상대할 때와는 다르게 차분함을 유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매체 '트리뷴 보고르'에 따르면 베트남 언론이 신태용 감독에게 박항서 감독과 트루시에 감독의 차이를 물었다. 의도가 짙은 비교 요구였는데 신태용 감독은 "두 지도자를 모두 존경한다. 그리고 다음 상대팀 감독에 대해 언급하는 건 좋아보이지 않는다"면서 "뭐라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흔들리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2차전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만큼 베트남도 인도네시아전에 사력을 다한다. 트루시에 감독 체제로 탈바꿈한 베트남은 첫 경기에서 일본의 진땀을 빼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2-4로 패했으나 전반 한때 2-1로 일본에 앞서나갈 정도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일본 상대로는 뒷심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지만 인도네시아에는 근래 강한 모습이었기에 자신감을 보여줄 전망이다. 

▲ 2023 아시안컵 이라크와의 첫 경기를 앞둔 인도네시아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2023 아시안컵 이라크와의 첫 경기를 앞둔 인도네시아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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