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뷔 웨딩네컷이라니…폐허에서 빛난 ♥ '러브 윈즈 올'[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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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아이유와 그룹 방탄소년단 뷔의 웨딩네컷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24일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의 선공개곡 '러브 윈즈 올'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러브 윈즈 올' 뮤직비디오는 아이유와 뷔가 출연하고,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이 연출을 맡아 관심을 받았다.
'러브 윈즈 올'은 미니멀하고 빈티지한 피아노 인트로로 운을 띄워 맥시멈 한 아웃트로에 이르기까지 기승전결이 확실한 발라드 곡이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말하지 못하는 아이유와 한쪽 눈으로만 세상을 보는 뷔의 디스토피아 세계관 생존기가 그려졌다.
아이유의 입술에는 작은 체인이 걸려있고, 이는 세상과 온전히 소통하기에 어려움이 있음을 뜻한다. 뷔는 왼쪽 눈에 백색의 렌즈를 착용했고, 이는 두 사람이 세상의 난관들을 헤쳐가기에 어려움들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요소다. 그러나 이들은 폐허가 된 세상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사랑을 나눈다.
아이유와 뷔는 자신들을 집요하게 쫓는 '네모'를 피해 이러저리 도망다닌다. '네모'는 주인공들을 향한 차별을 뜻하며, 나아가 우리 일상에서 만연한 각종 차별과 억압 등을 뜻하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또한 두 사람은 피해다니던 중 폐허에서 캠코더를 들고 서로를 바라본다. 캠코더 속 두 사람에게는 어떠한 상처와 아픔도 존재하지 않는다. 즉 영상 속 시간 배경은 현재이지만, 캠코더가 찍히는 화면의 설정값은 폐허가 되기 전 멀쩡했던 세상이다.
캠코더의 렌즈는 곧 사랑의 필터를 의미하며, 인물들의 내적 혹은 외적인 모습을 뛰어넘어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바라볼 수 있는 중요한 장치다.
특히 뮤직비디오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아이유와 뷔의 웨딩네컷이다. 두 사람은 폐허에서 각자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골라 입었다. 뮤직비디오에서 두 사람은 이 옷을 입고 사진을 찍고, 노래를 하며 즐겁게 노는 등 그동안 일상에서 하기 어려웠던 일들을 함께 하며 잠시나마 행복을 누린다.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은 엄태화 감독은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는 가장 상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랑의 결실'을 상징한다"며 "하지만 끝내 '네모'로 인해 육체가 소멸되고 그들이 걸치고 있던 '옷'만 남게 된다. 두 사람은 마지막 캠코더 화면에서 이들이 공중으로 떠오르는 것으로 암시되는데, 이는 온갖 억압과 압박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음을 뜻한다. 결정적으로 하늘에서 떨어지는 드레스와 턱시도는 현실에서 의미 있고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형식들이 과연, 참 본질을 보여주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는 의미도 내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엄태화 감독은 연출 참여 계기에 대해 "아이유 씨와의 재회가 가장 결정적이었다. 2018년 이후 5년 만의 협업이라 감회가 남달랐는데, 그때 당시에도 2년 동안 현장을 나가지 않던 중, 아이유 씨의 연락을 받고 콘서트 VCR 작업을 했던 것이 이후 제 작업에 대한 동기부여가 됐다. 마찬가지로, 이번 역시 촬영장에 대한 즐거움을 다시 일깨워주는 작업이었다. 세계관 자체가 현실과 달리 이질적이고 추상적인 설정인 만큼 뮤직비디오에 대한 여러 시각에 따른 다양한 해석들 역시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유의 '러브 윈즈 올'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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