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35개 → 0골 → 탈락' 처참한 중국, FIFA 랭킹 더 내려갔다…86위까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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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제 아시아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들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중국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치욕적인 성적을 냈다.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타지키스탄, 레바논 등과 한 조에 묶여 조별리그를 펼쳤던 중국은 승리 하나없이 3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3경기 동안 골도 넣지 못한 중국은 조 3위에 머물렀다.
16강에 직행하는 조 1, 2위를 놓친 중국은 추가로 4개국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희망했다. 이번 대회는 총 6개 조 3위 중 성적순으로 4개팀에 토너먼트 진출권을 부여했다. 중국은 여기서도 순위 밖이었다. 승리는 커녕 골도 넣지 못했으니 승점과 다득점 순에서 밀리는 게 당연했다.
중국은 최종적으로 18위가 확정됐다. 탈락이 확정되자 빠르게 짐을 싸 베이징으로 되돌아갔다. 지난해 연말 최종명단 26인을 확정하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훈련 캠프를 차렸으니 거의 한 달여 만에 귀국이었다. 오랜 시간 준비한 것치고 중국은 아시안컵에서 아무 것도 얻지 못한 채 복귀했다.
굴욕적인 역사만 더해졌다. 아시안컵 13회 출전 만에 처음으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무승도 48년 만이다. 라운드에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 건 처음 아시안컵에 나섰던 1976년이 유일했었다.
공수 어느하나 만족할 대목이 없었던 중국은 'ESPN'의 아시안컵 평가에 있어서도 낙제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았다. ESPN은 "중국은 이번 대회 한 골도 넣지 못한 2팀 중 하나였다. 최종전에서 극적인 16강 진출을 노렸으나 해내지 못했다. 실낱 같은 조 3위 진출 희망이 사라지는 데도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며 D등급을 부여했다. 3무를 한 덕에 최종 순위는 18위지만 등급에 있어서는 최하위권을 피하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도 악영향이 미쳤다. 대회 전까지 79위였던 중국은 106위 타지키스탄, 107위 레바논과 비기면서 랭킹 포인트를 크게 잃었다.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아시안컵 3경기 동안 중국이 잃은 점수만 22.39점에 달한다.
이를 FIFA 랭킹에 반영하면 중국의 순위는 86위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AFC 가맹국 순위 역시 11위에서 12위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16강에 오른 바레인이 포인트를 많이 획득해 중국을 넘어섰다. 바레인은 86위에서 81위까지 오른 상태다. 16강에서 만나는 일본도 이기면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
중국은 아시아 순위에서도 12위까지 떨어지자 크게 충격받았다. 시나스포츠는 "현재 랭킹으로 볼 때 중국에 뒤진 요르단, 시리아, 팔레스타인, 타지키스탄 등이 계속해서 발전한다면 언제든지 중국은 넘어설 수 있다. 중국의 FIFA 랭킹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편 시나스포츠의 계산에 따르면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로 부진한 대한민국도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10.22점을 잃어 23위에서 25위로 하락했다. 이로 인해 AFC 순위에서도 호주에 자리를 내주고 4위가 됐다. FIFA 랭킹 상승을 위해서라도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일궈내야 한다.
단판 생존 경쟁에 돌입한 아시안컵은 28일 오후 8시 30분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경기를 시작으로 16강전이 펼쳐진다. 이후 타지키스탄-UAE, 이라크-요르단, 카타르-팔레스타인, 우즈베키스탄-태국, 바레인-일본, 이란-시리아 순으로 열린다.
대한민국은 31일 오전 1시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오르면 호주-인도네시아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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