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ISSUE]끝까지 자기 부정 클린스만, 4강 탈락은 선수단 불화 문제라 주장 '치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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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문로, 이성필 기자] 비가 오던 하늘은 이내 눈비가 섞여 내리다 눈폭탄으로 변해 있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는 이날의 날씨와 같았다.
15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시작된 대한축구협회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마이클 뮐러 위원장의 사회로 세 시간 넘게 토론이 벌어졌다.
정재권(한양대 감독), 곽효범(인하대 교수), 김현태(대전하나 전력강화실장), 김영근(경남FC 스카우트), 송주희 위원(경주 한국수력원자력 감독)이 직접 참석했다. 박태하(포항 스틸러스 감독), 조성환(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최윤겸(충북청주FC 감독) 위원은 팀 훈련 일정으로 화상으로 참석했다.
미국 LA 자택에 있는 클린스만 감독도 화상으로 등장했다. 그 특유의 미소짓는 얼굴은 여전했다. 다만, 축구협회와 동행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듯 축구대표팀 연습복 상의를 입고 있었다.
강화위의 핵심 안건은 대표팀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졸전에 대한 평가와 클린스만의 거취였다. 동시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으로부터 파생된 이른바 하극상 논란과 이를 알고도 방조한 클린스만의 행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일부 축구팬은 지난 13일부터 축구회관 앞에서 열었던 시위를 계속 이어갔다. "정몽규 나가", "클린스만은 사기꾼", "그따위로 축구하려면 나가 죽어라. 축구협회 나가 죽어라"라며 외치며 분노를 공기 중으로 퍼뜨렸다.
4시간이 넘는 논의 후 나온 결론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의견 일치였다. 황보관 기술본부장은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 준결승에서 두 번째 만나는 상대임에도 전술적 준비가 부족했다. 재임 기간 중 선수 선발과 관련해서 감독이 직접 다양한 선수를 보고 발굴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선수단 관리에 대해선 팀 분위기나 내부 갈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지도자로서 팀 규율과 기준 부족했음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있었다. 국내 체류기간이 적은 근무태도도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 같다. 여러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서 국민 신뢰를 잃었고 회복하기 불가능하다는 평가도 있었다"라며 그간 클린스만에게 지적됐던 사안들이 다시 나왔음을 강조했다.
정몽규 회장에게 최종적으로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보고하겠다는 황보 본부장이다. 그는 "여러 가지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이 더는 대표팀 감독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다.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다 전력강화위원회 내용과 결론은 협회에 보고하겠다"라며 경질로 의견이 지난 13일 임원 회의에 이어 다시 도출됐음을 전했다.
클린스만도 이런 지적을 듣고 있었다는 황보 위원장은 "선수단 중에 불화가 있었다 그 부분에서는 그게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다"라며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막내급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충돌이 문제였다는 식으로 대답했다고 전했다.
대표팀 운영은 분명 감독의 책임 하에 있다고 전제한 강화위원회다. 선수단 내홍에 대해 황보 본부장은 "공식 입장은 많은 공간이 있는 자리에서 그 일이 발생됐다. 협회로서는 빨리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정리했다.
결과적으로 끝까지 선수들 불화를 핑계로 경기력 저하를 지적한 클린스만 감독이다. 황보 본부장은 "그것(선수단 불화) 때문에 경기력 안 좋았다고 클린스만이 말했다"라며 남의 탓을 다시 지적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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