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바라기' 음바페, '탁구 게이트' 이강인 생일 챙겼다..."생일 축하한다, 내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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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계속되는 논란 속에 생일을 맞이했다.
2001년 2월 19일생 이강인은 최근 생일을 맞이했다. 곧바로 PSG의 에이스인 음바페가 직접 생일 축하에 나섰다. 음바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강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그리고 “생일 축하해 내 동생”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강인의 생일을 축하했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부터 함께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PSG는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실패하자, 곧바로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등과 결별했다. 이어서 이강인을 비롯해 뤼카 에르난데스, 곤살로 하무스 우스망 뎀벨레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이강인은 전 소속팀인 마요르카를 떠나 프랑스 최강팀인 PSG에 입단하며 스텝 업에 성공했다. 이적과 함께 이강인의 유니폼은 엄청난 인기를 선보였으며, PSG는 작년 8월 한국에 방문해 K리그1 전북 현대와 프리 시즌 친선 경기를 갖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이강인은 '하극상'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요르단과 4강전 하루 전 날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고 언쟁이 몸싸움으로 번져 손흥민의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고 최초 보도했다. 이를 인지한 대한축구협회는 곧바로 대표팀의 내분을 인정했다.
이른바 '탁구 게이트'는 한국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되기 전 아시안컵을 되돌아보는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손흥민과 이강인 때문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축구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의 발언에 대해 분노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 내내 특색 없는 전술로 일관했고, 주요 핵심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강인은 "안녕하세요 이강인입니다.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습니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서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축구팬들꼐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 매체로부터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법률사무소 서온 김가람 변호사는 "이강인 선수는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 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왔습니다"며 "이에 부득이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서는 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이강인 선수가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오던 것이었습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강인을 향한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당장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선수처럼 보이지 않는다.
이강인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첫 경기였던 바레인전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전반전에 나온 황인범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을 내줬다. 여기서 이강인의 왼발이 번뜩였다. 이강인은 실점을 허용한 지 5분 만에 다시 리드를 되찾는 환상적인 득점을 넣었다. 바레인의 박스 중앙 부근에서 볼을 잡은 이강인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바레인의 골망을 갈랐다. 바레인의 골키퍼 입장에서 어찌할 수 없는 절묘한 구석으로 빨려 들어간 득점이었다.
이강인은 내친김에 후반 24분 한 골을 더 넣었다. 순간적으로 한국이 바레인의 볼을 뺏는 데 성공했고, 중앙에서 볼을 잡은 황인범이 박스 오른쪽 부근에 홀로 있던 이강인에게 연결했다. 이강인은 침착하게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골문 구석으로 볼을 차 넣으며 득점을 완성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곧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강인은 인터뷰를 통해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코칭 스태프도 마찬가지다. 오늘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었는데,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경기력과 내용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진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도 맹활약했다. 한국은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3-3 무승부를 거뒀다. 충격적인 결과였지만, 이강인의 왼발은 여전히 빛났다. 전반 22분 이강인이 날카로운 왼발 코너킥을 시도했고, 이를 정우영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후 후반전에 들어선 한국은 말레이시아에 연속 실점을 하며 1-2로 끌려갔다. 여기서 이강인의 왼발이 다시 한번 빛났다. 후반 38분 한국이 말레이시아의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다. 이강인의 발을 떠난 볼은 골대를 맞은 뒤 말레이시아 골키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은 처음에 말레이시아 골키퍼의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이후 이강인의 골로 정정됐다.
이강인의 골로 기세를 잡은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말레이시아에 한 골을 내주며 충격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자연스레 한국은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이강인만큼은 제 몫을 다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리고 아시안컵 SNS 역시 이강인의 활약을 인정하며 조별리그 3차전 베스트 일레븐으로 선정했다.
이후 이강인은 손흥민과 함께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연장 혈투가 벌어진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과 8강 호주전에서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비록 한국은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이강인을 탓하는 사람은 없었다. 비판의 화살은 오직 클린스만 감독에게 향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작년 3월 한국의 지휘봉을 잡은 뒤 많은 논란을 낳았다. 이른바 재택근무 논란에 휩싸이며 팬들을 분노케 했다. 이어서 아시안컵에서는 전술 없는 감독으로 평가받았다. 한국의 4강은 사실상 선수들의 개인 능력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표팀의 '탁구 게이트'가 터졌다. 현재 사과문을 게시한 이강인을 제외하곤 아시안컵 멤버들은 어떠한 발언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강인은 탁구 게이트 이후 PSG에 복귀해 경기를 소화했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3-24시즌 리그앙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 낭트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리그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내달린 PSG는 16승 5무 1패 승점 53점으로 2위 니스(승점 39)와 격차를 14점으로 벌렸다.
이날 최전방 스리톱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이강인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이강인은 61분 여를 소화한 뒤, 교체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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