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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오 "英 아카데미 주연상, 킬리언 머피라서 다행…크리스토퍼 놀란 소개도"[인터뷰①]

작성일: 2024.02.29 12:09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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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제공| CJ ENM
▲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제공| CJ ENM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배우 유태오가 '패스트 라이브즈'로 한국 배우 최초 영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소감과 비화를 말했다. 

유태오는 29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비화를 말했다. 

유태오는 제 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의 브래들리 쿠퍼, '러스틴'의 콜먼 도밍고, '바튼 아카데미'의 폴 지아마티, '솔트번'의 배리 키어건, '오펜하이머'의 킬리언 머피와 남우주연상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수상의 영광은 '오펜하이머'의 킬리언 머피가 차지했다. 

유태오는 영국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후보 됐다고 개봉 앞두고 더 기대가 크거나 그러진 않다. 영화 만들 때는 결과주의적으로 만드는 건 아니니까.  2021년에 찍고 2년 반이 지났으니 내가 할 일은 끝났다"라며 "내 바람은 시나리오 읽었을 때 내가 느꼈던 감수성이 잘 전달되고 똑같이 감동을 받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솔직히 실감이 안 났다"라고 밝힌 유태오는 "나는 현재에 사는 사람이라 덤덤한 그런 느낌이었다. 절대 안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매니저가 소감을 준비했냐고 1/6 확률이 있다고 말해줘서 2시간 동안 우리 차례까지 너무 긴장하고 머릿속에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유태오는 '오펜하이머' 킬리언 머피가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에 대해 "근데 킬리언 머피가 되고 너무 안심됐다. 다른 배우도 그렇지만, 내가 20년 전부터 모든 작품을 공부한 선배"라고 말했다. 

이어 "킬리언 머피에게 직접 가서 '당신이라서 너무 좋다고, 옛날부터 모두 챙겨봤고 연기 학생이라고 말했다 말했다. 상 탈 때 얘기하는 이건 진짜 경쟁이 아닌 존경 이런  따뜻한 온도를 경험하게 되는 과정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유태오는 이날 영국 아카데미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킬리언 머피가 고맙게 포옹해 주고 크리스토퍼 놀란 만났냐고 묻더니 내 손을 잡고 놀란 감독 앞에 세워줬다"라며 "'메멘토'부터 다 챙겨봤다고 너무 팬이라고 말했다. 한국 배우 필요하시면 오디션 보겠다고 했는데 연기하는 거 봤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동양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3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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