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2㎞ 미사일’ 크로우 최종 점검 OK… 강력 구위에 변화구 제구까지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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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 개막전 선발로 예정되어 있는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30‧KIA)가 무난한 투구로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최종 점검을 마쳤다. 실점이 있기는 했지만 구위와 제구 모두 괜찮은 투구였다. 정규시즌에는 더 힘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크로우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2㎞, 평균은 150㎞에 이르렀다. 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도 151㎞를 기록했고, 그 외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를 고루 던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 유니폼을 입은 크로우는 KIA뿐만 아니라 KBO리그 전체 신규 외국인 투수 중 가장 기대할 만한 선수로 뽑힌다. 피츠버그 소속 당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선수고, 필승조로도 활약했다. 어깨 부상으로 지난해 활약이 저조하기는 했지만 일본 구단도 관심을 보였을 정도로 구위는 확실한 선수였다.
그런 크로우는 11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에서 4이닝 무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팀의 기대치를 높였다. 이날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 무대였다. 11일 한화전처럼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지만, 주축 타자들이 거의 다 나선 강호 kt를 상대로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점검을 마쳤다.
1회와 2회는 거의 완벽했다. 타구가 외야로도 안 나갔다. 1회 선두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로, 김민혁을 패스트볼 삼진 처리했다. 높은 쪽 힘 있는 패스트볼에 위력이 있었다. 이어 황재균은 바깥쪽 정교한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패스트볼의 커맨드가 좋았다. 원하는 위치에 던졌다. 2회도 박병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로하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으나 문상철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천성호를 체인지업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부터는 조금씩 안타를 허용하며 매 이닝 고전하는 양상이 있었지만 대량 실점하지는 않았다. 선두 강현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크로우는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다만 배정대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몰리며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해 1사 2,3루가 됐고 김민혁의 유격수 땅볼 때 첫 실점했다. 정규시즌 혹은 중요한 상황이었다면 유격수 박찬호가 홈 승부를 걸어볼 만했지만 이날은 그런 상황은 아니었다. 크로우는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3회를 마쳤다. 커브에 황재균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4회에는 선두 박병호, 로하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kt 타자들의 타구질이 점차 좋아졌다. 이어 정준영 타석 때 너무 날카롭게 떨어진 슬라이더가 폭투가 되며 무사 2,3루가 됐다. 여기서 문상철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추가 실점했다. 유격수 박찬호가 좋은 판단으로 3루로 뛰던 2루 주자를 잡아내며 크로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천성호의 투수 앞 땅볼 때 자신의 송구 실책으로 위기가 불거지기도 했으나 강현우의 타구를 소크라테스가 잘 잡았고, 김상수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팀이 7-2로 크게 앞선 5회에는 선두 안치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잘 잡아내며 위기가 번지지 않았다. 투구 수가 70개를 넘긴 상황에서도 시속 150㎞에 가까운 공을 던지며 스태미너도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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